"고객사 재고조정,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
중국 외 지역 생산시설 늘리기로

반도체 패키지용 기판. /사진=ASE
반도체 패키지용 기판. /사진=ASE

세계 최대 반도체 OSAT(테스트⋅패키지) 업체인 대만 ASE가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10% 삭감한다고 타이페이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3개월 전 ASE는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20억달러(약 2조83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18억달러로 낮출 예정이다. 올해 남은 기간이 3개월여 밖에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설비투자 감축분은 대부분 4분기에 집중될 전망이다. 

ASE측은 전날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을 통해 “고객사 재고 조정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때문에 설비투자 규모를 다소 조정했다”고 밝혔다. ASE는 4분기는 5~10% 가량의 매출 감소, 내년 연간으로는 올해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ASE는 고객사들로부터 중국 이외 지역의 생산시설을 늘려줄 것에 대한 요청이 많다고 밝혔다. 최근 미중 반도체 기술 분쟁에 따라 긴장도가 높아진데 따른 요청이다. 현재 ASE 생산능력의 60%는 중국에 있으며, 고객사 요청에 따라 폴란드・베트남・타이완 내 새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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