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FP, 서브브랜드 '알프스'에 탑재
2024년 양산 목표

니오의 ET7 이미지. /니오 제공
니오의 ET7 이미지. /니오 제공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가 안후이성에 배터리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고 자체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을 추진한다고 IT즈자가 26일 보도했다. 자회사 이름은 니오배터리테크놀러지로 니오홀딩스가 100% 지분을 보유하는 형태로 설립됐다. 배터리 생산, 흑연 및 탄소 제품 생산이 사업 목적이다. 배터리 셀과 함께 음극재로 사용되는 천연⋅인조흑연 내재화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의 단기 목표는 두 가지다. LMPF(리튬인산철+망간) 양극재 기반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과 4680 원통형 배터리 생산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LMPF는 기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에 망간을 첨가한 것으로 일반 LFP 대비 에너지 밀도가 15~20%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배터리 단가는 삼원계(NCM⋅NCA)보다 저렴해 ‘가성비’가 높은 기술로 꼽힌다. 

니오는 LMPF 기술을 2024년 하반기 첫 차를 출시할 ‘알프스’ 브랜드에 적용할 계획이다. 알프스는 니오가 론칭한 서브브랜드다. 20만~30만위안(약 4000만~6000만원) 사이의 중저가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한다. 중저가 브랜드를 표방하는 만큼 배터리도 삼원계 대비 에너지 밀도는 떨어지지만 가격 경쟁력이 높은 LMFP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4680 기술은 니오 브랜드가 직접 사용하게 되는데, 역시 2024년 출시할 3세대 플랫폼 ‘NT3’에 탑재하는 게 목표다. 4680은 테슬라가 개발하고 있는 원통형 배터리 규격이다. 지름 46㎜, 높이 80㎜로 기존 2170(지름 21㎜, 높이 70㎜) 대비 셀 하나에 더 많은 양⋅음극재를 삽입할 수 있다. 니오는 이 같은 배터리 내재화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400여명의 전문인력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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