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BMW⋅폴크스바겐, 중국 현지 생산

미니 전기차. /사진=BMW
미니 전기차. /사진=BMW

메르세데스-벤츠⋅BMW⋅폴크스바겐 등 독일 자동차 회사들이 중국 내 전기차 생산 및 R&D(연구개발) 시설을 확대하고 있다고 대만 디지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BMW는 소형 전기차 ‘미니 해치백’을 중국에서 생산하기 위해 최근 영국 내 생산시설 가동을 중단했다. 원래 이 모델은 영국 옥스포드 인근 공장에서 생산해왔다. 그러나 BMW는 중국 GWM(그레이트월모터)과 합작을 통해 미니 해치백과 함께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중국 내에서 생산키로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베이징 법인 BBAC는 최근 순수전기차 ‘뉴 EQE’을 공개했는데, 이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의 트럭과 함께 역시 중국 내 파트너 포톤모터 공동으로 중국서 생산한다.

폴크스바겐 그룹 산하 브랜드 아우디는 지난 7월 FAW 그룹과의 합작을 통해 ‘A6 e트론’ 생산라인을 창춘에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4년 완공될 이 공장에는 26억유로(약 3조6000억원)가 투자될 계획이다. 

중국 세관 집계에 따르면 2022년 1~8월 사이 190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해외로 수출됐다. 이는 자동차 종주국 독일의 기록을 뛰어 넘는 수치다. 중국 자동차협회는 9월 중국 자동차 수출 규모가 30만1000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자동차 수출은 행선지가 유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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