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TSMC가 생산한 반도체 칩. /사진=TSMC
TSMC가 생산한 반도체 칩. /사진=TSMC

◇ 반도체 업계소식 - TSMC, 삼성전자 제치고 반도체 1위 전망

러몬도 “韓 투자하려던 대만 반도체 기업 설득해 美 유치”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6일(현지 시각)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6월 대만 반도체 업체 글로벌웨이퍼스의 최고경영자(CEO) 도리스 수와 한시간 가량 통화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WSJ에 따르면, 수 CEO는 당시 러몬도 장관에 건설 비용이 미국의 3분의 1 수준인 한국에 신공장을 지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공개했다. 이에 러몬도 장관은 수 CEO에 “계산을 해보자”며 설득했고 결국 2주 뒤 글로벌웨이퍼스는 50억 달러를 투입해 1500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텍사스주 신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는 설명이다.

러몬도 장관은 이어 “우리가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미국에서의 투자”라며 “미국이 핵심 광물,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특정 기술 분야를 지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석경에이티, 반도체 핵심 소재 '언더필 미세 실리카' 국산화 추진

나노 기술 전문 기업 석경에이티는 '50㎛ 이하 파인 피치(Fine Pitch·고밀도)용 반도체 언더필 소재와 패키징 기술'을 개발하는 국책과제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과제의 전체 사업 비용은 정부출연금 49억원을 포함한 약 63억원 규모다. 기술 개발·실증화까지 총 4년간 추진된다.

이번 과제는 ▲언더필(Underfill·반도체 소자를 고정하고 보호하는 역할) ▲열계면소재(Thermal InterfaceMaterial) ▲반도체 봉지재를 만드는 에버텍엔터프라이즈가 주관한다. 석경에이티는 언더필의 특성에 맞는 실리카 미립자를 개발해 제공하는 참여기관으로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낮은 열팽창계수(CTE)와 탄성계수의 모세관 흐름(Capillary Flow)을 보이는 언더필 소재와 공정, 패키징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이번 과제의 최종 목표다.

LG전자 출신들이 세운 NPU 스타트업, 신보 퍼스트펭귄 선정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 스타트업 에임퓨처가 신용보증기금의 유망 스타트업 보증 지원제도인 '퍼스트펭귄' 창업기업에 선정돼 3년간 최대 30억원 규모의 보증과 혜택을 지원받는다고 5일 밝혔다. 

에임퓨처는 인공지능(AI) 처리에 특화된 시스템 반도체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LG전자 북미연구소에서 NPU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해온 팀이 분사해 2020년 창업했다. 머신 러닝 가속기 하드웨어인 '뉴로모자이크 프로세서'와 이를 구동 시키는 소프트웨어인 '뉴로모자이크 스튜디오'를 개발하고 있다.

TSMC, 삼성전자 제치고 반도체 1위 전망

8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대만 TSMC가 올 3분기(7~9월)에 전 분기 대비 11% 증가한 202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세계 반도체 시장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2분기 1위였던 삼성전자는 2분기 대비 매출이 19% 꺾인 183억달러로 2위에 그칠 것으로 봤다.

미국 인텔은 같은 기간 매출이 1% 오르며 전 분기와 같은 3위를 지킬 것으로 전망됐다. IC인사이츠는 “현재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자유낙하(free-fall) 상태에 있기 때문”이라며 “반도체의 대규모 재고 조정 기간이 최소 내년 초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6·4 1세대 칩 공개

퀄컴이 6일(미국 현지시간) 보급형 스마트폰용 칩인 스냅드래곤 6 1세대와 스냅드래곤 4 1세대를 공개했다.

스냅드래곤 6 1세대는 3개 카메라에서 입력받은 영상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ISP(영상처리프로세서)를 내장했고 삼성전자 아이소셀 등 스태거드 HDR 이미지 센서를 지원한다.
이전 제품인 스냅드래곤 695 5G 대비 AI 처리 성능은 최대 3배, 그래픽 성능은 최대 35% 향상되었고 5G 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2.9Gbps다. 또 퀄컴 패스트커넥트 6700을 이용해 6GHz 기반 와이파이6E도 지원한다.

스냅드래곤 4 1세대는 이전 제품인 스냅드래곤 480 5G 대비 CPU 성능은 15%, GPU 성능은 최대 10% 향상됐고 트리플 ISP를 내장해 최대 1억 800만 화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5G 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2.5Gbps이며 퀄컴 패스트커넥트를 이용해 와이파이6와 블루투스를 지원한다.

알에프세미, 캐나다 업체와 GaN 전력반도체 '맞손'

알에프세미가 캐나다 갠시스템스(GaN Systems)와 ‘GaN’(질화갈륨) 전력반도체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갠시스템스는 650V급 GaN 전력반도체 기술을 보유한 이 분야 전 세계 선두기업이다. 알에프세미는 전략반도체 패키지를 위해 최근 특허 등록한 ‘가변 적층형 방열판 패키지’ 기술을 제품 개발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기존 패키지와 비교해 열 방출이 뛰어나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동작을 지원한다.

알에프세미 측은 “이번 협약은 알에프세미 패키지 기술과 갠시스템스 GaN 소자 기술 협력을 통한 제품 개발과 세계 시장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그나칩, 3세대 200V MV MOSFET 출시

매그나칩반도체는 경전기차 모터 컨트롤러와 산업용 전원 장치에 특화된 3세대 200V MV (medium voltage) MOSFET (Metal-Oxide-Semiconductor Field-EffectTransistor)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전력 기기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번에 출시된 200V MV MOSFET은 3세대 Trench MOSFET 기술을 적용하여 2세대 100V MV MOSFET 제품과 비교해 정전 용량을 50% 줄였다. 그리고, 코어 셀과 칩 종단부 설계를 개선하여 온저항((RDS(on)): MOSFET이 ON 동작할 때, 드레인과 소스 사이의 저항)과 게이트 총 전하량((Qg): MOSFET을 ON 동작시키기 위해 게이트 전극에 주입이 필요한 전하량)이 낮아져 우수한 성능 지수(Figure of Merit)를 달성할 수 있게 되었다.

 

리튬 가격 추이. /자료=광물자원공사
리튬 가격 추이. /자료=광물자원공사

◇ 전기차 및 자율주행 업계소식 - 中 리튬기업 2곳, 한국 배터리 3사 7배 벌었다

中 CATL, 유럽에 2번째 배터리 공장

9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CATL은 5일(현지 시각) 헝가리 데브레첸시와 배터리 공장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헝가리 테브레천시 남부산업단지에 들어설 CATL 헝가리 배터리 공장 부지만 221만㎡에 달한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투자액만 73억4000만 유로(약 10조원)에 이른다고 중국 매체들은 덧붙였다.

이 공장은 연내 착공되며, 연산 100GWh(기가와트시)의 신에너지 자동차용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고 전했다. CATL의 헝가리 공장은 독일(튀링겐주)에 이어 2번째 유럽 배터리 생산 거점이다.

중국 매체들은 공장이 완공되면 CATL이 유럽 자동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헝가리 공장으로 인해 헝가리의 전기차 산업에 대한 입지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中 리튬기업 2곳, K배터리 3사 7배 벌었다

6일 업계 및 중국 매체 신랑재경 등에 따르면 중국 양대 리튬 회사인 톈치리튬과 간펑리튬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각각 103억 위안(약 2조335억 원), 73억 위안(약 1조4415억 원)을 기록했다. 톈치리튬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2배 급증했으며 간펑리튬은 412%나 늘었다. 양사는 리튬 정제 규모에서 세계 1, 2위를 다투고 있다.

양사가 거둔 총순익(3조4750억 원)은 K배터리 3사의 순익 5008억 원의 7배 가량 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올 상반기 각각 3165억 원, 7719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SK온은 5876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중국 리튬 회사들은 남미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사들인 광산에서 리튬을 채굴해 중국으로 들여온 뒤 탄산리튬이나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한다. 세계 리튬 채굴량에서 중국의 비율은 13%에 불과하지만 중국 기업들의 정제 리튬 세계 시장 점유율은 60% 수준에 육박한다.

에코프로, 독일 AMG리튬과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

에코프로는 독일 AMG리튬과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수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에는 AMG리튬이 2023년 3분기 시운전이 예정된 독일의 비터펠트볼펜(Bitterfeld-Wolfen) 공장에서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 에코프로비엠의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에 공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2023년 말 적격성 평가를 거친 후 2024년부터 연간 5000톤의 수산화리튬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는 계획이다.

김병훈 에코프로 대표는 "2차전지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원자재 부족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유럽 현지에서 양극재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의 안정적인 수급망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만큼 못 큰 K배터리…1~7월 국내 3사 점유율 34.2%→25.9%

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전 세계 80개국에서 판매된 전기차((BEV, PHEV, HEV)의 배터리 사용량 순위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7월 한국 3사의 합계 점유율은 25.9%로 작년 동기(34.2%)보다 8.3%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별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이 14.2%, SK온이 6.6%, 삼성SDI가 5.1%를 기록했다. 국내 3사 모두 배터리 사용량이 늘었지만,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올해 1~7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총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76% 상승했으나 같은 기간 성장률이 이를 넘은 건 SK온(107.8%)가 유일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각각 9%, 56.3%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계 기업의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점유율 5위권 내 기업 중 CATL은 110.6%, BYD는 204.7% 성장했다.

현대차그룹-KT 지분 맞교환... 항공, 자율주행 협력 강화

현대차그룹과 KT가 750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맞교환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도심 항공기와 자율주행차를 미래 먹거리로 삼는 양사가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다.

이날 현대차그룹과 KT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주식 맞교환 안건을 승인했다. KT는 자사주 약 7500억원의 지분(7.7%)을 현대차그룹에 넘기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각각 4456억원(1.04%)과 3003억원(1.46%) 상당의 자사주를 받게 된다.

현대차그룹과 KT는 정부 주도의 한국형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참여를 위해 2020년 9월부터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협력을 이어왔다.

양사는 먼저 인공위성 기반의 AAM(Advanced Air Mobility·미래 항공 모빌리티)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KT는 국내 통신사 중 위성 통신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회사다. KT는 AAM 운항에 필수적인 관제·통신망을 공동 구축하고, 현대차그룹은 기체 개발, 수직이착륙장(버티포트) 건설을 맡는다.

현대제철 ESS 화재, 완전진화 25시간 걸렸다

인천 현대제철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하루 만인 7일 오전 완전히 진화됐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인천시 동구 송현동 현대제철 공장 내 에너지 저장장치(ESS) 건물에서 난 불길을 모두 잡았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6시 33분쯤 이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 24시간 57분 만이다.

불이 난 에너지 저장장치는 103MW 규모로 야간에 전기로 충전한 리튬 이온 배터리를 낮에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소유주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며 운영과 관리는 효성중공업이 맡고 있다.

희토류·리튬·니켈… 광물 ‘탈 중국’ 대안으로 호주 떠오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서 7일 내놓은 ‘호주 핵심광물 공급망 동향 및 한국과의 협력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는 희토류, 리튬, 니켈 등의 핵심광물 주요 생산국이다. 미국 지질조사국 자료를 보면 호주는 이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대표 광물인 리튬·니켈·코발트 매장량에서 세계 2위, 희토류 매장량에서 세계 6위다. 특히 리튬의 경우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전 세계 생산량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그린 공급망’ 구축, 사업 협력과 관련해 잠재력이 큰 국가다. 이미 호주는 한국에 광물자원 1위 공급국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일반광물 수입 비중의 42%가 호주산이었다. 광물 수입액만 187억7577만달러에 이른다. 코트라 관계자는 “호주는 글로벌 핵심광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향후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처로 호주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중국 EV업체 니오, 2분기 매출 늘고 손실 확대

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니오는 2분기에 매출 15억4000만달러, 주당 손실 25센트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매출은 월가가 예상한 2분기 추정치 14억 2000만달러보다 늘었지만, 주당 손실 예측치 18센트보다는 손실이 컸다. 1분기 매출 15억 6천만 달러보다 매출은 소폭 줄고, 주당 손실 12센트보다는 손실폭이 커진 것이다. 

니오는 3분기에 약 3만2000대의 차량을 인도하고 매출이 20억달러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분석가들이 예상한 차량 인도대수 3만7000대, 매출 24억달러보다 크게 낮다.

이에 앞서 실적을 보고한 또 다른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 리오토(Li)와 엑스펭(XPEV) 도 월가 추정치보다 부진한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효성, 국내 최초 수소차 연료탱크 라이너 소재용 나일론 개발

효성티앤씨는 국내 기업 최초로 수소차 연료탱크의 라이너 소재용 나일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라이너는 연료 탱크의 내부 용기로 수소를 저장하고 누출을 방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효성티앤씨가 개발한 나일론 라이너 소재는 기존 금속 소재 대비 70%, HDPE 소재 대비 50% 가볍고, 수소 가스의 누출을 막는 가스 차단성도 기존 금속 소재 대비 30% 이상, HDPE 소재 대비 50% 이상 높다.

또한, 기존 금속 소재 라이너는 무겁고 장기간 수소에 노출 시 취성(깨지기 쉬운 정도)의 위험도가 높아지는 반면, 나일론 소재의 라이너는 수소 흡수력과 통기력이 낮아 취성 위험이 없다.

특히 수소용기 라이너는 수소의 잦은 충전과 방전에 따른 급격한 온도차에 견딜 수 있어야 하는데, 나일론 소재 라이너는 영하 40도에서 85도까지 견디는 등 온도차에 따른 내충격성도 뛰어나다.

롯데케미칼, '건식 와인딩 수소탱크' 국내 첫 상용화

롯데케미칼이 수소전기자동차(FCEV)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수소저장용기 상용화를 위한 파일럿 공정설비 구축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롯데알미늄 인천공장 부지에 완공된 파일럿 설비는 1488㎡ 규모로 롯데케미칼이 2017년부터 연구·개발한 건식 와인딩(Dry winding) 수소 탱크 제조 기술을 국내 최초로 양산 파일럿에 적용했다. 

파일럿 설비는 롯데케미칼의 순수 국내기술로 완공된 최신 자동화 제조공정 설비와 함께 내압, 기밀 및 파열 등의 검사 공정도 완비했고, 50ℓ(리터)급 중형 수소탱크를 연간 최대 1만5000개까지 양산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롯데케미칼이 개발한 수소탱크는 일체형 플라스틱 라이너에 국내 최초로 개발한 건식와인딩 기술을 적용했으며, 탄소섬유 와인딩 설계 능력과 고속성형 가능한 공정 개발을 통한 수소탱크의 대량생산과 경량화가 특징이다.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모델들이 세계 최대 올레드 TV인 LG전자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OLED evo Gallery Edition, 모델명: 97G2)을 소개하고 있다.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모델들이 세계 최대 올레드 TV인 LG전자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OLED evo Gallery Edition, 모델명: 97G2)을 소개하고 있다.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프리미엄TV 성장세 둔화…OLED TV 역성장 ‘직격탄’

프리미엄TV 성장세 둔화…OLED TV 역성장 ‘직격탄’

6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DSCC는 지난 2분기 프리미엄 TV 출하량을 470만대로 집계했다.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다. DSCC는 관련 집계를 본격화 한 2019년 이후 프리미엄 TV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이 한자릿수대에 머무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DSCC가 프리미엄 TV로 포함하는 것은 OLED TV와 액정표시장치(LCD)TV 중 ▲초고화질(8K) LCD TV ▲퀀텀닷(QD) 필름을 부착한 LCD TV ▲미니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유닛(BLU)를 채용한 LCD TV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TV와 미니LED TV 등으로 지칭한다.

프리미엄 TV 시장 둔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이 컸다. 유럽 시장이 역성장했다. 지난 2분기 서유럽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17% 동유럽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33% 줄었다. 다른 지역 모두 성장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OLED TV 타격이 컸다. 2분기 전체 OLED TV 시장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7% 감소했다.

LG전자, 中 TCL 추격에 2위 자리 휘청

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2억879만대가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2억1354만대와 비교해 2.2% 줄어든 수치다. 옴디아의 전망이 현실이 될 경우 올해 TV 출하량은 지난 2010년(2억1000만대)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숫자를 기록하게 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4130만대(19.8%), 2580만대(12.4%)의 TV를 출하할 것으로 보인다. 비싼 가격의 프리미엄 TV 비중이 높아 매출 기준 두 회사의 점유율은 50%에 육박하지만, 출하량을 기준으로 할 경우 35%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중국 업체들은 출하량을 늘리며 한국 업체들을 추격하고 있다. 중국 TCL은 올해 2450만대(11.7%)의 TV를 출하하면서 LG전자를 뒤쫓고 있다. LG전자와 TCL의 출하량 차이가 매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두 업체의 출하량 차이는 지난 2019년 684만대에서 지난해 276만대로 줄었고, 올해 130만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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