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실기기 나오지 않아 정확한 기능에 혼선
소후닷컴, 대표적인 오해 소개

화웨이 메이트50. /사진=화웨이
화웨이 메이트50. /사진=화웨이

중국 포털 사이트이자 언론매체인 소후닷컴은 화웨이가 최근 출시한 ‘메이트50’이 위성통신 기능과 관련해 소비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메이트50은 화웨이가 6일 공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화웨이 제품으로는 처음 저궤도위성 통신 기능을 탑재했다. 

이 기기는 중국의 저궤도위성인 ‘베이더우’와 연결해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문제는 아직 실기기가 출시되지 않으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위성 연결 서비스와 관련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소후닷컴은 메이트50 위성연결 기능과 관련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소개했다.

▲메이트50은 위성 전화로 사용할 수 있나

-메이트50은 위성 전화로는 쓸 수 없다. 단지 베이더우에 연결해 단문메시지 정도만 보낼 수 있다. 그리고 이동통신 기지국과 거리가 멀어졌을 때, GPS(위성항법장치) 기능을 이용해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오지에서 조난을 당했을 때 유용한 기능이다. 

기본적으로 위성 전화를 쓰기 위해서는 일반 스마트폰 대비 훨씬 큰 안테나와 배터리 용량이 필요하다. 또 위성 통화는 1분에 1.8위안(약 357원)의 요금이 붙는다. 결코 일상적으로 쓸 수 있는 금액이 아니다. 위성 연결이 4G⋅5G 같은 이동통신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을 거라는 건 환상이다.

▲위성 통신 기능은 메이트50이 최초로 구현했나

-아니다. 지난 2019년 레노보가 출시한 ‘Z6’가 처음 베이더우와의 연결을 지원했다. Z6 역시 이동통신 기지국과의 연결 없이도 단문 메시지를 보내고 위치기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위성 연결 기능은 유용한가

-사실 요즘 어디를 가나 이동통신 연결이 되지 않는 지역은 드물다. 세계 어디를 가도 통신 커버리지가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지 모험을 즐기거나 근접하기 힘든 지역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위성 연결 기능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조난을 당했을 때 자신의 위치를 외부로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위성 통신 연결은 무료인가

-체험 기간 동안은 무료로 매달 30건의 메시지를 송수신 할 수 있다. 월간 사용량을 다 쓰면 다음달에 다시 30건이 채워진다. 통신 위성 하나를 만드는데만 10억위안(약 2000억원)이 들어가고 매년 유지보수에 1억위안이 소요된다. 이처럼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서비스가 계속해서 무료로 풀리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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