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사진=마이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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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업계소식 - 美마이크론, 텍사스에 반도체 공장 건설 인센티브 신청

美마이크론, 텍사스에 반도체 공장 건설 인센티브 신청

미국 마이크론이 텍사스 오스틴 인근 지역에 1600억 달러(약 214조 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새로 짓겠다면서 지역 당국에 인센티브를 신청했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마이크론이 이달 초 현지 당국에 제출한 신청서를 인용해 마이크론이 오스틴 남부 록하트 인근에 반도체 공장을 새로 건설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마이크론이 이 공장을 지을 경우 현재 검토하고 있는 착공 시기는 내년 1월, 본격 양산 시작 시점은 2026년 12월이다.

마이크론의 이번 신청서 제출은 텍사스주의 세금 우대 혜택인 챕터313 제도가 올해 말 종료되는 것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텍사스가 올해 챕터313 관련 신청서를 사상 최대 규모로 받고 있다"면서 "마이크론이 그 정도(1600억달러) 규모로 투자를 할 지 확실치 않으며 회사 측은 이와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거부했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 차량용 반도체 스타트업 '보스반도체'에 투자

현대자동차그룹은 24일 차량용 반도체 연구개발을 위해 스타트업 '보스반도체'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금은 양사 협약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 설립된 신생 스타트업 보스반도체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개발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팹리스 업체다. 차량용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설계와 중앙처리장치(CPU) 그리고 고속 신호 인터페이스 등으로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새로운 차량에 필요한 차량용 반도체 관련 기술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경쟁력 있는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반도체 업체와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혹한기' D램 이어 낸드까지 덮쳐…"3분기 최대 18%↓"

24일 대만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는 수요 약세 여파로 3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2분기보다 13~18%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달 전 3분기 낸드플래시 가격 추정치에 대해 8~13% 내릴 것으로 전망했는데 폭이 더 커진 것이다.

트렌드포스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세계 경제를 약화시켜 다양한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가 2분기부터 하향 조정됐다"며 "서버 수요는 안정적이지만 재고 조정 기간이 도래하며 낸드플래시 시장의 공급 과잉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내장형멀티미디어카드(eMMC)와 범용플래시저장장치(UFS)의 가격이 3분기에 13~18% 하락할 전망이다. 역시 한 달 전 전망치 8~13%보다 폭이 커졌다. 기업·소비자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가격은 10~1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의 하락 전망치는 기업용 5~10%, 소비자용 8~13%였다.

3D 낸드 웨이퍼의 가격 하향 추정치는 기존 전망치와 같은 15~20%일 것으로 관측됐다.

저스템, 상장예비심사 승인

저스템이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올해 10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저스템의 주력 사업은 반도체 공정 수율 향상을 위한 환경제어 시스템이다. 회사는 반도체 전공정의 장비에 부착하는 모듈을 당사 시스템으로 개조해 생산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고객사는 글로벌 메이저 반도체 칩메이커들이다.

저스템의 환경제어 시스템은 반도체 공정의 고집적화로 수율 저하를 유발하는 습도, 파티클, 흄 등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생산 효율을 증대시키는 솔루션이다.

TSMC 日공장 사장 “소재·장비 50% 일본내 조달”

대만 TSMC가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 건설 중인 공장을 운영하는 JASM의 호리타 유이치(堀田祐一) 사장이 “(공장에서 사용할) 소재, 장비의 일본 내 조달률 목표를 50%로 잡았다”고 밝혔다.

호리타 사장은 23일 보도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에서) 특별히 노력하지 않으면 조달률 25% 정도가 가능할 것”이라며 “일본 기업의 소재, 장비라고 해도 (일본 반도체 산업의 쇠퇴에 따라) 대만에서 생산되는 사례가 많아 50%라는 목표는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헨켈코리아, 인천 송도 반도체 접착제 생산기지 준공

헨켈코리아는 인천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에서 접착 테크놀러지스 전자재료사업부의 아시아 태평양 생산 허브인 송도플랜트를 23일 준공했다고 밝혔다.

헨켈코리아는 2019년 4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 송도플랜트를 착공했다. 헨켈이 1989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단일 투자로는 역대 최대금액인 3500만 유로가 투입됐다.

송도플랜트는 반도체 패키징, 전자부품, 기기 어셈블리 관련 접착 솔루션 생산을 위해 설계됐다. 특히 고성능 맞춤형 제품은 전체 공급망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환경을 개선해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전기차, 전자기기, 전자재료 등에 대한 첨단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사진=암페어
/사진=암페어

◇ 전기차 및 자율주행 업계소식 - "차세대 '리튬황 배터리', 2026년까지 항공분야서 가장 빨리 성장"

SK네트웍스, 에스트래픽 전기차 충전사업부 인수

SK네트웍스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에스트래픽이 전기차 충전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설립할 예정인 신규 법인 ‘㈜에스에스차저’(가칭)의 구주 인수와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에스트래픽 전기차 충전 사업부는 현재 민간 급속 충전 사업자 중에서는 최대 규모인 1100여대의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운영 중이다. 전기차 보급 대수가 많은 수도권에 충전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공공기관과 자동차 제조사, 대형마트, 법인 택시 등과 파트너십도 맺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급성장하는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1위 사업자로 도약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대차, '인플레 감축법'에 美전기차 전용공장 반년 빨리 짓는다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설립하기로 한 전기차 전용공장의 완공 시점을 앞당기기로 했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의 착공 시점을 올해 안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애초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상반기 완공 및 전기차 양산을 목표로 잡고 있었다. 전기차 전용공장 설립에는 보통 2년 정도 걸린다.

조기 착공이 실현되면 공장 완공 및 양산 시점은 2025년 상반기보다 6개월 빠른 2024년 하반기가 된다. 착공 시점은 올해 10월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포스코홀딩스, 폴란드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

포스코홀딩스는 25일(현지시간) 폴란드 브젝돌니(BrzegDolny)시에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PLSC(Poland Legnica Sourcing Center)’를 준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이차전지 재활용 시장의 성장과 세계 각국 정부 및 주요 고객사의 이차전지 재활용 원료 사용 의무화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이차전지 재활용 자회사 PLSC를 설립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10월 공장 착공 후 10개월여 만에 준공한 PLSC는 연산 7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이차전지 재활용 공장이다. 이차전지 재활용 고유 기술을 보유한 국내 업체 성일하이텍과 협업해 공장을 운영한다.

中 쓰촨성 전력난에 리튬염 공장 줄폐쇄…“배터리 산업 직격탄”

중국 쓰촨성의 정전 기간이 길어지면서 중국의 리튬 배터리 산업에 타격이 커지고 있다고 현지 매체 차이신이 23일 보도했다.

앞서 쓰촨성 당국이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로 정했던 산업 시설에 대한 정전 기간을 25일까지로 연장했다. 이 가운데 성(省)내 모든 리튬염 공장과 관련 재료 공장이 문을 닫았다. 리튬염은 전기차용 리튬배터리의 핵심 재료다.

쓰촨성은 중국 리튬배터리 산업의 중심지다. 중국 전체 리튬염 생산량의 27.9%를 차지하고, 음극재는 11.8%, 양극재는 17%를 생산한다. 하지만 전기 공급 중단으로 리튬염 생산이 급감하면서 배터리 생산 차질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폴스타, 스웨덴 전기보트회사 칸델라에 배터리 공급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스웨덴 전기 수중익선 보트 업체인 칸델라(Candela)에 다년간 배터리와 충전 시스템을 공급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폴스타코리아가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자동차산업과 해양산업 간의 직접적인 배터리기술 협약 중 하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칸델라의 전기보트는 컴퓨터 제어 방식으로 선체 아래에 날개를 달아 수면 위로 들어 올려 마찰을 줄이고 수면 위를 날듯이 기동하는 '수중익선'으로 기존 모터보트 대비 고속기동에서 최대 80% 적게 에너지를 사용한다.

폴스타와 칸델라는 폴스타의 배터리 기술과 칸델라의 전기 수중익 기술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전기 모빌리티 성장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日 파나소닉 “美에 배터리공장, 2개 짓기로” 계획 전면 수정

일본의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납품하기위해 40억 달러(약 5조3000억원) 규모의 배터리 셀 제조 공장을 미 캔사스(Kansas)주에 짓겠다는 계획을 최근 확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계획과는 별개로, 더 큰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미국내 다른 지역에 동시에 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아직 시행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 위력은 벌써부터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업체에 미치는 모습이다. 

북미(北美)에서 제조된 전기차외에는 보조금 지원을 배제함에 따라, 현대차를 비롯해 자동차업계가 충격에 빠져있다. 더불어 미국내에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 시설을 조기에 가동하거나 증설하기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차세대 '리튬황 배터리', 2026년까지 항공분야서 가장 빨리 성장"

리튬황 배터리를 활용하는 항공 분야가 오는 2026년까지 고속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은 최근 '전 세계 리튬황 배터리 시장 조사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세계 리튬황 배터리 시장이 연평균 성장률 72.04%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2021~2026년 리튬황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리튬황 배터리는 양극 소재로는 황을, 음극 소재로는 리튬 금속을 사용하는 전지를 뜻한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양극재로 가격이 비싼 코발트 등을 사용하는 반면, 리튬황 배터리는 저렴한 황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머스크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가격 25% 인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FSD 베타 10.69.2 출시 이후 FSD의 가격은 9월 5일부터 북미 지역에서 1만5000달러(약 2000만원)로 오른다”고 밝혔다. 

모든 테슬라 차량은 앞차와 간격이 가까워지면 속도를 줄이거나 정차하는 ‘트래픽 어웨어 크루즈 콘트롤’와 차선 유지를 돕는 ‘오토스티어’를 포함하는 운전자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탑재하고 있다. 이 기능은 차량이 차선을 중심으로 주변 교통의 속도에 맞게 이동하도록 돕는다. 

FSD는 오토파일럿과 별개로 따로 구매해야 하는 선택사항이다. 교통량을 감지할 뿐 아니라 신호등과 교통 표지판에 따라 멈추거나 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내비게이션에 따라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티유브이슈드, 자율주행 레벨 4·5 인증 기준 마련

독일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UV SUD)는 자율주행 레벨 4·5 인증 기준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티유브이슈드는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가 후원하는 VVM(Verification & Validation Methods) 프로젝트에 유일한 시험인증 기관으로 참여 중이다.

VVM은 국책과제로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정한 기준인 레벨 4(비상상황 발생시에 운전자 개입 없이 시스템이 해결) 및 레벨 5(운전자 없이도 주행) 자율주행에 적합한 차량을 출시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방법을 설정한다.

티유브이슈드는 자동차 자율주행 시스템을 가상 평가하는데 사용되는 오픈 소스 기반 시뮬레이션 플랫폼인 '오픈패스(OpenPASS)'의 제품 관리를 담당한다.

롯데케미칼, 화학연구원과 친환경 기술 MOU…링크 프로젝트 가동

롯데케미칼은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서울에서 한국화학연구원과 탄소중립, 자원선순환, 수소에너지 분야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협약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30 비전-탄소감축성장' 달성을 위한 '링크'(LINK·LOTTE Innovation Network)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탄소중립 분야 신 공정 및 폐플라스틱 자원화 기술 공동연구', '수소에너지 관련 촉매·공정 원천기술 이전' 등의 연구과제에 전문인력이 투입돼 3년 동안 연구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사진=서울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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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서울반도체 기술 훔친 대만 에버라이트, 항소심서 유죄 확정

서울반도체 기술 훔친 대만 에버라이트, 항소심서 유죄 확정

서울반도체는 자사가 개발한 2세대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을 훔친 대만 기업 에버라이트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기술 탈취 혐의에 대한 유죄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기술을 빼돌린 서울반도체 전직 임직원 3명에게도 실형이 내려졌다.

서울반도체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6월 열린 항소심에서 부정경쟁방지보호법 및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에버라이트에 해외 기업으로는 최고 벌금형인 6000만원을 내렸다. 원심이 정한 벌금 5000만원보다 1000만원 늘어난 벌금을 책정한 것이다.

에버라이트는 서울반도체에 근무하던 K상무와 S실장 등 전직 임직원 3명을 매수해 서울반도체가 개발한 2세대 자동차용 LED 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에버라이트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항소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2024년 가동목표로 IT용 OLED 생산라인 투자"

최근 LCD 패널 사업을 완전히 접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정보통신(IT) 기기용 OLED 디스플레이 사업을 확대한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 'IMID2022'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IT 기기의 다양화가 가속화되고 있고 이런 변화에 최적화된 자발광 디스플레이(OLED) 시장은 앞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2024년 가동을 목표로 8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공세에 밀린 LCD 패널 사업을 점차 축소하는 대신 자발광 디스플레이인 OLED 패널 사업을 확대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6월부로 LCD 사업을 완전히 종료했는데 마지막 LCD 라인이 있던 충남 아산1캠퍼스 L8-2라인에 최 사장이 예고한 IT용 OLED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OLED 발광재료 시장 4억1200만달러…전년比 7.8%↑

유비리서치가 올해 2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발광재료 구매액이 4억12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2.1% 줄어들었다.

삼성디스플레이 2분기 소형 OLED 패널 발광재료 구매액은 1억5200만달러에 달했다. 전 분기 대비 2.2% 줄었다. BOE는 11.7% 감소한 5310만달러를, LG디스플레이는 12.6% 감소한 3970만달러를 소형 OLED 패널 발광재료 구매에 지출했다.

2분기 OLED TV용 발광재료는 LG디스플레이가 7730만달러를 구매했다. 전 분기와 비슷한 수치다. 삼성디스플레이 TV용 발광재료 구매액은 소폭 상승한 2830만달러로 나타났다.

유비리서치는 올해 OLED 발광재료 시장이 18억1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6년에는 25억5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1년 만에 TV 점유율 50% 깨졌다…수요 둔화에 수익성 전략 짜는 삼성·LG

삼성전자가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31.5%를 기록했다. LG전자는 17.4%로 나타났다. 한국 TV 제조사의 상반기 합산 점유율은 48.9%로, 50.1%를 기록했던 전년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시장 수요가 둔화한 탓이다.

다만 고급 제품 시장에서 두 회사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약 330만원) 이상 TV 시장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수요 둔화에 대응해 수익성이 높은 비싼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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