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본지출, 기존 예상보다 4% 줄여

뱅가드인터내셔널 로고. /뱅가드인터내셔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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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파운드리 업체 뱅가드인터내셔널세미컨덕터(VIS)가 반도체 재고 조정 기간이 길게는 4개 분기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9일 중국 매체 아이지웨이에 따르면 VIS는 재고량 조정 기간과 관련해 "공장 간의 프로세스와 응용 프로그램 차이로 인해 재고량 조정에 2~4개 분기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가동률 역시 최대치에서 81~83%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VIS는 특히 자본지출 계획과 장비 반입 시기를 재검토할 예정으로, 이미 올해 자본지출 규모를 230억대만달러(약 1조원)로 줄였다. 이는 기존 예상치인 240억대만달러 대비 약 4% 줄인 수준이다.

올해 자본지출 중 70%는 다섯번째 웨이퍼 팹 인수합병과 개조에, 20%는 세번째 웨이퍼 팹에, 10%는 기타 웨이퍼 팹에 사용할 계획이다. VIS의 다섯번째 웨이퍼 팹은 올해 초 AU옵트로닉스로부터 인수한 것으로, 월 생산능력은 8인치 웨이퍼 약 4만장이다.

반면 또 다른 대만 파운드리 회사 UMC는 지난달 말 "소비자 가전제품이 약세를 보인다 할지라도 다른 제품에 대한 수요가 이를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자본지출 계획을 기존 36억달러로 유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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