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텍, 필립스·SK텔레콤·윌러스 등도 참여
화웨이·필립스만 라이선스 등록에도 성공

화웨이가 글로벌 특허 관리업체 시스벨(Sisvel)의 와이파이6(Wi-Fi 6) 특허 풀(Pool) 창립멤버로 합류했다. 이와 함께 화웨이의 와이파이6 제품이 특허 풀에 등록됐다.

20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시스벨의 와이파이6 특허 풀 창립멤버에는 화웨이를 비롯해 미디어텍·필립스·SK텔레콤·윌러스 등이 포함됐다. 이중 화웨이와 필립스만 라이선스 등록(라이센시)에 성공했다. 라이선스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특허풀은 특허에 대한 라이선스를 목적으로 다수의 회사가 결성한 조직체다. 관련 특허를 모아 풀을 구성하고 권리를 상호 공유한다. 풀에 합류한 회사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공유된 특허를 활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6 특허 풀 관련 정보. /시스벨 제공
와이파이6 특허 풀 관련 정보. /시스벨 제공

시스벨의 와이파이6 특허 풀에 등록된 모든 제품군은 별도의 평가를 거쳤으며, 리스트는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된다. 특히 선별적 결제 시스템인 LIFT(Licensing Incentive Framework for Technology)를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특허 풀 내 라이선스 수수료는 0.50~3.6달러 사이로 적용된다. 기업용 액세스포인트(무선제품을 유선 장치에 연결하는 장비)의 제품일 경우 3~3.6달러, 이외 제품(가전제품, 스마트홈 등)의 경우 0.5~0.6달러가 측정된다.

이와 관련해 화웨이 지식재산권 이사인 판즈용(樊志勇)은 "와이파이 분야의 혁신적 기술을 업계와 공유하길 원한다"며 "특허 풀은 특허 수를 증가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특허 풀에 있는 모든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는 만큼 효율성이 향상 되며 관련 비용이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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