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2에서 선보인 전기차 충전기 모습./사진=LG전자
LG전자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2에서 선보인 전기차 충전기 모습./사진=LG전자

◇ 1일 부터 전기차 충전요금 오른다… 특례할인 종료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요금 특례할인이 전날 종료됐다.

이 제도는 전기차를 충전할 때마다 지불하는 '기본요금'과 충전 용량 단위(1㎾h)당 매겨지는 '사용량 요금'을 각각 할인해주는 제도다. 한국전력은 지난 2017년부터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차 충전 시 기본요금 등을 할인하는 이 제도를 시행해왔다. 

혜택이 종료되면서 현재 ㎾h당 약 293원(환경부 급속충전기 기준)이던 전기차 급속충전 요금은 ㎾h당 약 313원으로 오른다.

 

◇ 교통안전공단, 자율주행실험도시 무상지원 2027년까지 연장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정부에서 발표한 2027년 '레벨4 전국상용화' 목표 정책에 발 맞춰 자율주행실험도시(K-City) 무상지원을 2027년까지 연장한다고 1일 밝혔다. 

교통안전공단은 자율차 기술개발 촉진과 정부 목표달성을 위해 지난 2019년 3월부터 2022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 무상개방을 4년 6개월 연장키로 했다. 

올해 준공된 K-City 2단계 고도화 시설에 대한 시범운영도 함께 추진한다. 고도화 시설 시범운영은 이달부터 올해 연말까지 무상으로 지원하며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모든 기관이 이용할 수 있다.

 

판교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가 확장된다. 노선형(왼쪽)에서 구역형(오른쪽)으로 확대 /자료=경기도
판교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가 확장된다. 노선형(왼쪽)에서 구역형(오른쪽)으로 확대 /자료=경기도

◇ 판교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노선형'→'구역형' 확대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국내 자율주행차 실증 구간 14개 지구의 하나로 지난 24일 '판교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지구' 확대 지정을 고시했다. 

판교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지구는 여객 유상운송 기업과 이용객 수요에 기반해 종전 판교역~경기기업성장센터 7㎞ 노선형에서 제1테크노밸리~2밸리 1.34㎢와 연결구간 0.53㎞ 구역형으로 확장된다.

구역형은 정해진 구역 내에서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사업자들이 자유롭게 노선이나 활용 방안을 정할 수 있다.

무인셔틀, 로봇택시와 같은 자율주행 기반의 교통·물류 서비스 분야 사업자들이 구역 내 노선이나 활용 방안을 결정해 사업 신청을 할 경우 경기도가 이에 대한 한정면허를 발급할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가 게재된 나노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 6월호 표지. /자료=KAIST
이번 연구결과가 게재된 나노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 6월호 표지. /자료=KAIST

◇ “마스크에 착 붙이면 체온 실시간 체크” KAIST ‘웨어러블 센서’ 개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 연구팀이 온도에 감응하는 색 변화 염료를 전기방사 기술을 통해 나노섬유 멤브레인(얇은 막)에 적용해 인간의 체온을 색 변화를 통해 육안으로 손쉽게 감지할 수 있는 초고감도 센서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색 변화식 센서는 오직 육안으로 센서의 물리화학적 변화(온도, pH 등)를 감지할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기존의 상용화된 필름타입의 온도 감응 색 변화 센서는 염료의 색상이 필름 내부에 갇혀 외부로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않아 색 변화 감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연구팀은 넓은 비표면적과 높은 기공도를 나타내는 나노섬유 멤브레인에 온도 감응 색염료를 효과적으로 결착해 기존의 필름 타입의 색 변화 멤브레인 대비 인간의 체온 범위의 온도에서 색 변화 민감도를 최대 5배 이상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개발된 센서는 특히 휴대가 가능한 개인 헬스케어 진단기기로 별도의 전자기기의 도움 없이 실시간 체온 모니터링이 가능한 센서다.

 

그래핀 네트워크가 포함된 전도성 수화젤 개발 및 의공학적 응용분야 모식도./자료=GIST
그래핀 네트워크가 포함된 전도성 수화젤 개발 및 의공학적 응용분야 모식도./자료=GIST

◇ GIST, 그래핀 3D 구조화로 독성 낮추고 전도성 높인 수화젤 개발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이재영 신소재공학부 교수팀이 수화젤 내에 전도성 물질 함량 대비 향상된 전도도를 위해 그래핀 배치 및 정렬을 조절함으로써 3D 그래핀 네트워크를 갖는 수화젤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생체전기 신호 측정, 압력·변형 전극, 바이오 프린팅 잉크, 세포 지지체로의 유용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그래핀 3D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마이크로 비즈(직경 약 30㎛ 아가로오스 하이드로젤)에 그래핀을 코팅하고 표면 전하에 의한 상호작용을 유도해 표면 전하에 의한 입자 간 응집으로 자가 조립해 과립형 수화젤을 제작했다. 이를 표면 전하에 의한 입자 간 응집으로 반죽형 수화젤을 만들었다. 반죽형 수화젤을 열처리하면 마이크로 비즈는 열에 의해 녹아 그래핀 층들 사이로 이동하고 비즈 위에 코팅된 그래핀은 서로 연결돼 전체적으로 3D로 연결된 그래핀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연구팀은 3D 프린팅 및 주조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전도성 수화젤을 제작했고 이렇게 제작된 수화젤은 기존 연구와 비교해 전체 수화젤 부피의 0.15%에 해당하는 매우 적은 그래핀 양으로도 20㎳/㎝ 수준의 높은 전도도를 보였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기계학과 정훈의 교수팀이 나노미터 크기 자성 입자를 위로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섬모 구조를 가늘고 길게 합성해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자료=UNIST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기계학과 정훈의 교수팀이 나노미터 크기 자성 입자를 위로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섬모 구조를 가늘고 길게 합성해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자료=UNIST

◇ UNIST, 미세털 섬모 원하는 형태로 합성…나노로봇 적용 기대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기계학과 정훈의 교수팀이 나노미터 크기 자성 입자를 위로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섬모 구조를 가늘고 길게 합성해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섬모는 액체 속에도 움직임이 자유롭고, 작은 외부 힘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다양한 기능을 만들어낼 수 있다. 코나 폐의 섬모가 하늘하늘 흔들려 액체를 움직이는 방식으로 불순물을 밀어내거나 짚신벌레가 섬모를 노 젓듯 움직여 이동하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섬모를 모방해 미세 기계의 구동장치로 쓰려는 연구가 활발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섬모 구조는 액상 원료를 틀에 넣어 찍는 등의 기존 방식으로 나노 미터 수준으로 작게 만들기 어렵다. 특히 폭은 좁고 세로로 긴 형태는 더 까다롭다. 

연구팀은 자기력을 이용해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합성법을 개발했다. 먼저 섬모 가닥을 돋아나게 하고 싶은 위치에 니켈 금속 조각을 배열한 뒤, 위에서 자성 나노입자를 흩뿌려 차곡차곡 쌓는 방식이다. 니켈 주변에 형성된 강력한 자기력이 자성 나노입자를 잡아당기는 원리다. 정교하게 설계된 자기력 덕분에 나노 입자가 알아서 원하는 형태로 조립된다.

 

KAIST 개발 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3차원 영상 고화질 복원 모습. /자료=KAIST
KAIST 개발 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3차원 영상 고화질 복원 모습. /자료=KAIST

◇ KAIST, 3차원 뇌 신경세포 고화질 영상기술 개발...AI 형광 현미경 활용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김재철AI대학원 예종철 교수팀이 장성호 서울대 교수팀, 김기현 포스텍 교수팀과 공동연구로 형광 현미경의 오랜 난제인 '이방성' 문제를 해결, 3차원 영상 화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방성 문제란 형광 현미경으로 3차원 영상을 획득할 때 빛 성질 탓에 보는 각도에 따라 적게는 2~3배, 많게는 10배까지도 화질 차이가 발생하는 문제를 뜻한다.

연구팀은 수학적 기법인 최적 수송이론에 기반을 둔 새로운 AI 시스템을 개발, 공초점 현미경과 광 시트 현미경에 적용했다. 기존 AI 기법들과는 다르게, AI 학습 데이터가 따로 필요하지 않고, 하나의 3차원 영상만으로도 AI학습에 적용할 수 있다. 생물 표본 3차원 고화질 영상 획득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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