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상반기 23조 원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세계 디스플레이 출하 면적의 33%를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7 국제 디스플레이 산업 포럼(Display Innovation CHINA 2017)’에서 발표에 나선 중국 공업정보화부 전자정보 부문 관계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전체 매출은 1356억 위안(약 23조1740억4000만 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5% 늘었다. 중국 패널 출하 면적은 3182만 m2로 전 세계의 33%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 매출은 497억 달러였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 늘어난 것이다. 디스플레이 출하 면적은 9649만 m2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7% 확대됐다.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은 높은 세대의 생산 설비를 확장하면서 내년 생산 능력 측면에서 세계 1위에 올라설 전망이다.


각 디스플레이 주요 기업은 올 하반기와 내년에 걸쳐 생산라인 투자를 강화해 2019년 1위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행보를 가속하고 있다.


이 포럼에서 BOE 관계자는 “8K UHD 패널이 디스플레이 산업 기술 업그레이드의 핵심 통로가 될 것”이라며 “내년은 8K UHD TV 산업의 원년이고 2022년 경이면 8K UHD 디스플레이 산업이 시장의 주류로서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OE는 중국 정부와의 공동 협력을 통해 베이징시에 8K UHD 산업 연맹을 창설했으며 촬영부터 제작, 콘텐츠 운영과 편집, 전송에 이르는 디스플레이 전 산업 체인을 연계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7 국제 디스플레이 산업 포럼’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전체 매출은 1356억 위안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5% 늘었다. /IT168 제공



GVO는 최근 허베이 구안(固安)에 6세대 OLED 생산 라인을 투자해 건설 중이며 이미 건물 공사를 마쳤다고 전했다. 내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티안마의 경우 5.5세대 OLED 생산라인이 이미 양산 출하에 돌입한 지 2년 가량 됐으며 우한의 6세대 OLED 생산라인에서 첫 제품도 성공적으로 선보여졌다.


BOE 역시 청두의 6세대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을 짓고 이달 양산할 계획이며 화웨이가 첫 고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 관계자는 이같은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확장 속에서도 아직 재료와 장비 등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중국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급 초과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중국에서 투자된 6세대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이 이미 20개에 이르는데 만약 이 20개의 라인이 모두 양산에 돌입할 경우 모바일 기기 수요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중국 정부는 보다 계획적인 업종별 투자 전략을 세우면서 생태계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산업계를 리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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