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건설 중이거나 향후 건설에 착수할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 투자액이 138조 원에 이른 가운데 2019년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을 넘어설 것이란 자체 전망이 제기됐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전자영상협회와 중국광학광전자산업협회 LCD 분회는 최근 투자 통계치를 발표하며 9일 “2019년 중국이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 국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급격히 상승한 중국의 디스플레이 산업 투자에 힘입은 것이다.


이날 발표된 양 협회 측 통계에 따르면 중국 산업계에서 10월 초 기준 건설 중이거나 향후 건설을 계획한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 투자액은 이미 8000억 위안(약 138조1120억 원)에 달한다. 이중 LCD 패널 투자액은 5000억 위안(약 86조3200억 원)을 넘어섰다.



▲중국전자영상협회 로고. /중국전자영상협회 제공



TV, PC,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이르기까지 지난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 매출은 이미 2000억 위안(약 34조5280억 원)을 넘어섰다. 올 상반기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출 면적은 약 5700만 m2로 글로벌 출하량의 3분의 1을 차지, 1위인 한국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올 4분기에도 대륙 각 기업의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양산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중국산 패널 출하량이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AVC에 따르면 올해 디스플레이 업종 경기 개선되면서 LCD 패널 가격이 상승해 이같은 증가세 힘을 더한다.


더 나아가 올해는 중국산 휴대전화의 하이엔드 기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영역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점이 깨지고 자급자족 시대를 여는 원년이 될 것이란 현지 업계의 기대가 팽만하다. 올 하반기 BOE 등 몇몇 업체를 중심으로 모바일 OLED 생산에 나설 것이란 기대에 부풀어 있다.


전반적으로 디스플레 제품 단가 오르고 수율이 개선되는 한편 고부가가치 기종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자국 디스플레이 업체 실적도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 생산 업체인 BOE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62억~65억 위안의 순이익을 실현, 지난 같은 분기의 40여 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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