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 공정 자동화 설비 전문 기업 태성(대표 김종학)이 신영스팩5호와의 합병을 통해 6월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신영스팩5호가 공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합병가액은 2,000원, 합병 비율은 1대 3.575이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오는 6월 2일까지다. 합병기일은 6월 14일 예정이고, 신주 상장예정일은 같은 달 30일이다.

태성은 지난 2000년 설립된 태성엔지니어링을 모태로,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2006년 법인을 설립했다. 대일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PCB의 국산화가 진행됨에 따라 PCB 자동화 설비 수요가 증가했고, 태성은 자체적인 기술력으로 PCB 정면기, 습식장비 등을 개발하며 PCB 설비의 국산화를 이끌었다.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태성은 PCB 생산공정에서 다양한 핵심자동화 설비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현상(Develop), 부식(Etching), 박리(Strip)’를 한 번에 처리하는 세계 최고 품질의 ‘D.E.S’ 라인 설비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국내 최초로 ‘초박판 정면기’를 개발하여 국내 시장점유율 90%를 넘어섰다. 현재는 PCB 설비 종주국이던 일본에까지 역수출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의 펑딩(폭스콘 자회사),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국내외 50여개의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설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에는 PCB 최대 생산국인 중국에 생산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베트남에 판매법인을 설립해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에 대비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확대해나가면서 태성은 고부가가치 신규설비 수주 확대로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21년 매출액은 4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성장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225% 성장한 4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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