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전문기업 예스티(대표 장동복,강임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대규모 ‘10㎿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 사업’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 참여로 예스티는 기존 장비 사업과 함께 신사업으로 추진해왔던 음이온교환막(AEM) 수전해(물을 전기분해해 고순도 수소를 생상하는 기술, 이하 ’AEM 수전해’)의 성능 검증과 더불어 본격적인 그린수소 사업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예스티의 수전해 기술인 음이온 교환막 방식은 기존 알칼라인 방식과 양이온교환막(PEM) 방식의 장점을 취합한 차세대 수전해 기술로 여겨진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은 제주도 구좌읍 동복리 일대에 AEM 방식을 비롯한 4가지 방식의 수전해 장치를 총 12.5㎿ 규모로 설치해 연간 1,000톤 이상의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현재 상용화가 추진되고 있는 모든 방식의 수전해를 실증하는 사업이다. 한국남부발전 주관으로 예스티를 비롯한 할로하이드로젠, 선보유니텍, SK에코플랜트, 지필로스 등의 수전해 기업들과 관련 기업들이 참여한다.

컨소시엄 관계자에 따르면 예스티의 AEM 수전해는 사업계획단계에서부터 높은 효율과 작은 설치면적 등으로 경쟁력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예스티는 수전해 기반 ‘35㎫(350기압)급 S-HRS(Simple Hydrogen Refueling Station) 개발 및 실증’ 사업에도 참여, AEM 수전해로 현장에서 수소를 생산하고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나서게 됐다. S-HRS은 20ft(피트) 컨테이너 크기로 AEM 수전해를 기반으로 해 수소의 생산, 저장 및 충전까지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이며,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지게차 등의 중장비부터 차량에 이르기까지 수소 모빌리티 분야의 충전 인프라 구축에 활용될 전망이다.

예스티는 이번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실증 사업과 S-HRS 개발 및 실증 사업 참여를 출발점으로 본격적인 그린수소 생산 장치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세계 최초로 시행중인 수소법에 근간한 ‘수전해 설비 제조의 시설·기술·검사 기준 (KGS Code : AH271[1])’ 등에 부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하고 이를 통한 국산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다양한 분야에 그린수소를 적용하는 사업화를 진행한다.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산업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Toxic Gas처리용 LNG Scrubber의 주연료를 수전해 수소생산장치를 이용한 수소로 대체함으로써 탄소제로,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의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 이천 소재 에너지자립(전기+난방) 건물과 산업현장에서의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On-Site 수소 생산 및 활용 시스템을 개발하여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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