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충전 안전 기준 만든다"…산업부, 간담회 개최

산업통상자원부는 화재, 감전 등 전기차 충전 관련 사고를 줄이기 위해 이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안전 기준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메디톡스센터에서 '전기차 충전 설비 안전 관리 제도 개선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중소기업, 시민단체, 학계, 공공기관 등 다양한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 자리에서 서울대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실시한 '전기차 충전 설비 안전 관리 개선 방안' 정책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해당 연구 결과에는 초급속 충전기(200㎾ 초과) 개발에 따른 보급 활성화를 위한 안전 기준, 빗물 등 외부 환경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방수·방진 기준, 전기차 배터리 충전 중 화재 대응 방안, 배터리 등 제조사 불량 개선 방안 등이 포함됐다.

시그폭스는 초저전력 통신이 가능한 IoT 전용 통신망이다. 국내서는 아모텍 자회사 아모에스넷이 독점 서비스하고 있다. /사진=시그폭스
IoT 개념도. /자료=시그폭스

 

◇ IoT 메모리 사용량 절감…이대 학부생 논문, SCI급 저널 게재

국내 대학 학부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연구팀이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의 D램 메모리 사용량과 전력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IoT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가전제품, 자동차 등 생활 속 사물 사이의 정보를 센서와 통신기기로 서로 연결해 제어·관리하는 기술이다.

IoT 시스템은 일반 컴퓨터처럼 작업을 스토리지에 내려놓는 스왑(swap) 기법을 사용하지 못해 D램 메모리 사용량이 많다.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류하면서 정해진 시간 안에 작업을 처리해야 하기에 모든 작업을 메모리에 올려 두기 때문이다.

이화여대 엘텍공과대학 컴퓨터공학전공 학부 19학번 윤수지·박희진 씨가 참여한 연구팀은 IoT 시스템에서 실시간 작업의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D램 사용량을 줄이는 효과를 내는 '선별적 스왑 기술'을 제안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D램 사용량을 34% 줄이는 것은 물론 CPU 전압 조절 기술을 접목해 전력 소모량도 31%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윤 씨와 박 씨는 연구성과를 담은 논문 'CPU·메모리 통합 전력 절감을 위한 실시간 작업 스케줄링의 스왑 지원'의 공동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논문은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인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학술지 'IEEE Access'에 실렸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충전소 'E-pit'.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 전기차 충전소 'E-pit'. /사진=현대차

◇ 대구안실련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안전기준 마련해야"

대구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지난달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보조금 지원 등으로 전기차 보급이 크게 늘었지만 충전기 설치에 대한 화재안전기준이 없다"며 "공동주택 내 전기차 충전설비 설치에 대한 국가 화재안전기준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대구 안실련은 "전기차는 전기 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어 과충전, 과방전 등에서 폭발 위험성이 있고 충전기 콘센트와 플러그 접촉 불량으로 스파크가 발생해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이유로 전기차 화재는 충전중일때 많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기차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충전설비를 실외에 설치해야 하지만 대부분 공동주택의 주차장은 지하에 설치돼 있다"며 "대부분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준비 작동식 또는 건식 스프링클러의 경우 배관 내에 물이 없이 비어있고 작동 방식도 습식보다 복잡해 지하주차장 화재에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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