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자율주행車 활용 가능한 센서 개발

숭실대학교는 IT대학 전자정보공학부 이찬호 석사과정생이 허준석 아주대 전자공학과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초고속 광대역 광센서를 위한 p-형 텅스텐 다이셀레나이드/n-형 저마늄 이종접합 반도체 설계' 연구가 재료 분야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온라인 판에 게재됐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적외선 센서는 주로 화합물 반도체를 이용하기 때문에 성능은 좋지만 기존 실리콘 방식과 집적하기 어렵고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공동 연구팀은 4족의 저마늄(Germanium) 반도체와의 이종(異種) 접합 구조를 시도한 끝에 '광대역 고속 광센서'를 개발했다.공동연구팀이 개발한 광대역 고속 광센서는 가시광과 적외선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눈에 보이는 가시광 이미지뿐만 아니라 적외선 이미지 확보가 가능하다. 낮에는 가시광을 이용해 사물을 인식하고 야간에는 적외선으로 장애물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 보조 시스템,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기존 화합물 반도체보다 공정이 단순하고 비용이 저렴할 뿐 아니라, 실리콘 방식과 집적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2027년 고속도로 자율주행 상용화… ITS로드맵 발표

C-ITS 개념도. /자료= 국토교통부 'C-ITS 시범사업 홍보관'
C-ITS 개념도. /자료= 국토교통부 'C-ITS 시범사업 홍보관'

2027년까지 전국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에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이 차례대로 구축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지능형 교통체계 기본계획 2030’(2021∼2030)을 심의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C-ITS는 주행 중인 차량이 다른 차량 또는 시설과 각종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다. 2027년 완전자율주행(레벨 4) 상용화에 대비한 기술로 현재 대전-세종 간 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시험 중이다.

정부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본격 활용을 위해 탑승시설 구조와 제반 설비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고 도심 3차원 지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통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첨단기술 활용도 확대한다. 인공지능으로 역주행 등 돌발 상황을 감지하는 스마트 CCTV 모니터링 시스템도 주요 구간으로 확대한다. 결빙 등 실시간 노면 상태와 낙석 등 장애물을 검지해 운전자에게 위험 정보를 제공하는 도로 상태 관리 시스템도 구축한다. 2025년까지 철도 건널목 차량 흐름과 위험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는 전자식 경보 시스템과 인접 도로 교통신호와의 연계체계를 갖춘 ‘스마트 철도 건널목’을 200곳에 우선 구축할 예정이다.

이용자 편의를 높이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실내, 지하 등의 위치에서 이용자 행태 데이터를 수집하는 실내 측위 시스템을 2023년까지 개발해 개별 철도 이용자의 이동 경로 안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집에서부터 공항 탑승구까지의 최적 이동 경로를 모바일로 제공하는 맞춤형 가상비서 서비스와 자율주행 여객 짐운반 카트로봇 도입도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시, 내년 청계천·강남 일대 자율주행차 사업 추진

서울시는 청계천 일대를 누비는 자율주행차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관광노선과 결합한 해당 차량은 관광객을 태우고 청계천 등 도심 일부 구간을 달린다. 운임료는 무료다. 현재 서울 지역 대표 관광버스인 서울시티투어버스가 서울 전역 인기 관광지를 순환 운행한다면, 해당 차량은 청계천 일부 구간을 운행하며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다.

강남에서는 '영업용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린다. 서울시는 강남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차(택시)를 유상 운행할 계획이다. 현재 국토교통부로부터 강남 지역에 대해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받기 위해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영업용 자율주행차는 강남에 앞서 11월부터 상암 지역을 먼저 달린다. 출퇴근 때나 단거리 이동 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11인승 승합차(자율주행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부르면 승객이 있는 장소에 와서 태우는 일종의 콜택시형 자율차 등이다. 현재 운수사업자 모집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자율차 상용화 촉진을 지원하기 위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운영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조례가 시행되면 대중교통처럼 시민이 요금을 내고 이용하는 다양한 영업용 자율차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자율차 전용주차구역, 정류소 표지판, 결제 시스템 등 핵심 인프라(기반시설) 구축에도 나섰다. 자율차 운행 서비스는 민간이 맡는다. 자율차를 소유하거나 임대한 업체를 대상으로 운수사업자를 모집한다.

 

◇대구시, 전기차 모터 핵심소재 기업 '리쇼어링 2호' 유치

대구시가 전기차 모터 핵심소재 기업인 성림첨단산업㈜과 국내복귀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대구시는 성림첨단산업을 대구형 리쇼어링(reshoring) 2호 기업으로 유치하면서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300억원대 투자를 통해 100여 명의 신규고용 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기술력을 인정받아 온 성림첨단산업은 내년 양산을 목표로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전기자동차 구동모터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고내열성 영구자석 제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기업은 원재료 대부분을 중국에서 조달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었다. 하지만 중국의 자원 무기화 정책에 대비해 공급원 다변화와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자립화를 위해 국내 증설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8월 대구형 리쇼어링 1호 기업으로 고려전선㈜을 유치한 바 있다.

 

◇경북도, 내년에 전기차 9천대·수소차 800대 구매지원

경북도는 내년도 무공해 자동차 보급을 늘리고 노후 경유차를 감축하는 데 국비 1천632억 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전기차 9천163대를 구매 지원하고 수소차 보급 계획은 올해 100대에서 내년에 802대로 늘렸다. 수소차의 올해 계획 100대 가운데 보급이 확정된 25대를 제외한 나머지는 추가 충전소 설치가 끝나면 내년으로 넘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내 수소충전소는 현재 성주휴게소(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1곳이나 올해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3곳이 건설 중이다. 2023년까지 수소충전소 11곳(고속도로휴게소 수소충전소 포함)을 설치할 계획이다.

노후 경유차 감축에도 속도를 내 5만2천700여대를 조기 폐차하거나 매연저감장치 부착 등 저공해 조치한다. 도내 전기차는 올해 9월 말 기준 1만 대를 넘어섰고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는 2019년 23만대에서 14만대로 줄었다.

 

◇광주시, 내년 전기차 3800여대 보조금 지원

광주시는 내년에 전기차 3846대(승용차 3200, 전기화물 620, 전기버스 26)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키로 했다. 이럴 경우 내년 광주지역 전기차 예상 등록대수는 8568대로 늘게 된다. 자연스레 충전기 보급도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전기차 한 대당 충전기 비율을 2대 1로 정하고, 현재 공용충전기 2695기에다 1589기를 더해 4284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체 예산을 편성하고 한국에너지공단, 한국환경공단, 민간충전사업자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전기차 충전인프라 보급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 자율주행 모빌리티 국내 개발 위한 협약 체결

대구시는 국제미래자동차 엑스포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차량 플랫폼 생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협약을 통해 국내 최고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이하 에이투지)를 중심으로 지역 중견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협력해 순수 국산 무인 자율주행차를 직접 생산한다.

이번 협약에는 개발 총괄 및 차량 통합 제어시스템 개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투지와 지역의 대표 자동차 부품사인 에스엘㈜, ㈜평화발레오, ㈜티에이치엔, 이래에이엠에스㈜,삼보모터스㈜에서 샤시·구동부품, e파워트레인 시스템, 차량 등화장치, 전장품 및 와이어링하네스 시스템 등을 개발한다. 협약식 이후엔 자동차 부품업체 및 관련 기관, 학계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자율주행 모빌리티 생산 배경과 차량 컨셉, 개발 일정 등을 공유한다.

에이투지와 자동차 부품 기업들은 민간 주도의 국산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생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자율주행 분야에 독자적인 기술을 축적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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