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동IC 및 모듈 개발...TV, PC 등 공급 계획

중국 패션 기업이 반도체 분야에 발을 들였다. 

중국 스포츠 의류 및 용품 기업 토리드(TOREAD)는 21일 공시를 통해 2억6000만 위안(약 473억 원)에 베이징신넝뎬쯔커지(北京芯能电子科技)의 지분 60%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 이후, 토리드는 디스플레이 구동IC 및 모듈 설계, 연구개발, 패키징 영역에 진출하게 된다. 패션 기업이 반도체 분야로 크로스오버적 사업 확장을 하는 셈이다. 토리드는 그간 주로 아웃도어 용품, 아웃도어 패션과 가방, 신발 등을 생산해왔다. 

베이징신넝뎬쯔커지는 2019년 10월 설립된 기업으로 100% 자회사인 실리콘인사이드(Silicon Inside)가 핵심 자산이다. 

베이징신넝뎬쯔커지는 최근 주로 LED 디스플레이 영역의 칩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향후 LED 디스플레이용 IC 연구개발과 칩 생산 및 판매를 할 계획이다. 

 

토리드 로고. /토리드 제공

 

특히 미니/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구동IC와 모듈 상품에 방점을 두고 실내외 LED 디스플레이 및 TV, PC,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등 백라이트 디스플레이용 백라이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최근 미니 LED 직하 및 백라이트 구동IC와 패키징 모듈 상품 연구개발이 완료됐으며 올해 테이프오프와 테스트를 한다.

베이징신넝뎬쯔커지의 주요 연구개발과 설계는 실리콘인사이드를 통해 이뤄지며 이 회사는 이미 다양한 설계 특허 등을 보유했다. 

토리드는 1999년 1월 설립된 이래 줄곧 아웃도어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 성장해왔지만 2015년 이래 중국 아웃도어 시장의 정체로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다. 코로나19까지 확산하자 최근 몇 년간 실적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겪었다. 

이에 미니 LED 사업을 새로운 사업으로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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