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 재산도 매각 예정"
지난해 영업손실 108억원

이수엑사보드가 생산한 High Layer HDI. /사진=이수엑사보드
이수엑사보드가 생산한 High Layer HDI. /사진=이수엑사보드

이수페타시스는 자회사 이수엑사보드의 PCB(인쇄회로기판) 사업을 정리한다고 11일 공시했다. 이수엑사보드는 이수페타시스의 100% 자회사다. 이수페타시스가 주로 네트워크용 PCB에 강점을 보인다면, 이수엑사보드는 스마트폰용 HDI(메인기판), 웨어러블 기기용 PCB, RF-PCB(경영성인쇄회로기판) 등에 집중해왔다. 

HDI 트렌드가 SLP(Substrate Like PCB)로 변화하면서 이수엑사보드도 지난 2017년 관련 양산 라인에 투자했지만, 최근 실적 부진을 겪어왔다. 지난해 연간으로 매출 1209억원에 영업손실 108억원, 2019년에는 매출 1426억원에, 영업손실 26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수페타시스측은 “PCB 사업환경 악화와 지속적인 손실 탓에 자회사의 PCB 사업 종료한다”며 “이수엑사보드의 잔여재산도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수페타시스는 향후 핵심 사업인 네트워크용 PCB 분야에 집중한다. 이수페타시스는 라우터⋅스위치⋅광통신장비 등에 들어가는 초다층 기판인 MLB(Multi-layer Board)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노키아⋅시스코⋅주니퍼 등 통신장비 업체들이 주요 고객이다. 관련 시장 점유율은 20% 안팎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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