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선행 기술 연구소 인텔 랩스가 인간 두뇌의 뉴런을 모방한 뉴로모픽 아키텍처 기술을 발표했다. 뉴로모픽 코어로 구성된 인공지능 칩 '로이히(Loihi)'는 기존의 CPU보다 전력 사용은 45배 줄고, 속도는 100배 빨라진다.
 
마이크 데이비스 인텔 뉴로모픽 컴퓨팅랩 디렉터는 "2010년부터 새로운 컴퓨터 아키텍처 개발에 착수했다"며 "새로운 아키텍처의 목표는 에너지 효율성과 처리 속도를 개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의 인공지능 칩 로이히. /사진=인텔
인텔의 인공지능 칩 로이히. /사진=인텔

지난 70년 간 컴퓨터 아키텍처는 무어의 법칙, 딥러닝, AI 등을 통해 빠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획기적인 기술 진보로 인해 전력 소비도 크게 증가했다. 소형 드론은 배터리에 따라 비행시간이 20분 이내로 한정된다. 뇌를 사용해 적은 에너지로도 시간당 22마일을 비행하는 앵무새와 비교하면 전력 효율이 낮은 편이다.
 
인텔은 뉴로모픽 기술이 인간의 두뇌처럼 정보를 비동기적이고 역동적으로 처리해 다양한 워크로드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크 데이비스는 "유연하고 통합과 속도 면에서 뛰어난 기술"이라며 "글로벌 기업들의 실질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칩 로이히에 대한 정량 평가도 다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프레임워크가 부족한 단계이기 때문에 인텔은 내년 상반기 중 차세대 프레임워크를 발표할 예정이다.
 
뉴로모픽 기술은 드론, 엣지 디바이스, 센서 분야 등에서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인텔은 "스케일링할 수 있는 단계"이고 "앞으로 애플리케이션, 제조 프로세스, 제품 등에 적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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