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 인텔 오픈비노와 자체 AI 융합 '헬로데이터' 고도화
데이터 처리 시간 10분의1로 줄어들고 가격 경쟁력도 확보

 제이엘케이 로고./제이엘케이

제이엘케이(대표 김동민·김원태)는 고가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나 클라우드 없이도 인공지능(AI)을 위한 주석 달기(Annotation)를 할 수 있도록 '헬로데이터 플랫폼'의 고도화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주석 달기는 AI 알고리즘을 만들 때 필요한 데이터 전처리 과정이다. 사람은 사진 한 장 속에 담긴 각종 사물을 알아보고 경계선을 구분할 수 있지만, 기계는 미리 여러 사물의 경계선을 그리고 각각의 명칭을 기록해줘야 해당 사물을 판별할 수 있다. 이 작업을 주석 달기라고 한다.

제이엘케이가 올해 초 본격 사업화를 시작한 헬로데이터(Hello Data) 플랫폼은 클라우드 공간에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라벨링을 거쳐 데이터를 가공·저장·관리하는 통합 데이터 플랫폼이다. 헬로데이터에는 제이엘케이가 자체 개발한 다양한 AI 알고리즘이 적용돼있어 데이터를 가공해준다.

보통 주석 달기 작업의 경우 그래픽처리장치(GPU)나 클라우드의 힘을 빌려야하지만, 제이엘케이는 자체 알고리즘과 인텔의 오픈비노(OpenVINO) 기술을 융합해 저가의 미니PC에 헬로데이터 플랫폼을 넣을 수 있게 했다. 기업 또는 병원은 내부의 정보를 외부로 전송할 필요없이 미니PC를 설치하는 것만으로 손쉽게 AI의 보조를 받아 대량의 학습용 데이터에 대한 주석 작업을 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데이터 처리 시간을 10분의1로 줄이고, 가격 경쟁력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같은 접근 방식은 기존 이 회사의 주력 사업인 의료 외에 다른 사업군으로도 확장이 가능하다. 일례로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엣지 컴퓨터에서 AI가 사전에 자동차, 보행자, 신호등 등의 90개 목적물을 자동으로 검출·가공·저장하면 중앙 서버에의 부하를 줄일 수 있어 적은 비용으로도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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