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대응 중...일부 생산라인 정리

대만 AUO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고객의 주문이 다소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AUO는 고객의 조립 생산라인을 대만으로 옯기고 대만에서 LCD모듈(LCM)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대만에서 하이엔드 제품의 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AUO는 지난 16일 중커관리국에서 열린 주주회의 현장에서 이사진 전면 개편안 등을 통과하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AUO 로고. /AUO 제공
AUO 로고. /AUO 제공

 

AUO 이사장인 펑솽랑(彭双浪)은 기자간담회에서 AUO의 생산능력이 분산돼있으며 전방의 경우 대만에, 후방의 경우 다수가 중국 본토에 집중돼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생산효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최근 몇 년간 생산라인 조정 작업을 하지 않았다. 최근 고객사의 무역전쟁 때문에 조립라인을 동남아로 옮기고 대만 등으로 불러오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이어 AUO는 고객의 수요에 맞춰 대만의 모듈 생산라인을 확장하고 향후 고가 제품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펑 이사장에 따르면 AUO는 일부 TV 출하를 대만에서 전방 생산을 진행한 이후, 오픈셀(open cell) 방식으로 직접 멕시코에 출하해 조립을 진행, 북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AUO는 일부 생산라인을 정리하고 있으며 지난해 유럽 슬로바키아 생산공장을 철수한데 이어 곧 중국 쑹장(松江) 공장을 폐쇄해 쑤저우 공장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동시에 무역전쟁으로 인한 관세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장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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