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 "수요 확대로 생산설비 확충...MEMS 관련 제품 확대"
대만 파운드리 기업 뱅가드인터내셔널세미컨덕터(VIS)가 31일 재무발표회에서 글로벌파운드리의 싱가포르 소재 ‘팹(Fab) 3E’를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입 완료 이후 VIS는 연간 40만 장의 8인치 웨이퍼 생산 능력을 추가로 보유하게 된다.
VIS는 이번 매입 범위에 공장, 공장 설비, 기계설비와 MEMS 지식재산권 및 사업 전반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 공장에서는 현재 월 약 3만5000장의 8인치 웨이퍼가 생산되고 있다. 거래 금액은 2억3600만 달러(약 2641억 원) 수준이며 납기일은 올해 12월 31일이다.
양측은 글로벌파운드리의 팹 3E 직원과 고객 인계에 대한 합의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의 경우 주요 자산으로서 최우선적으로 배치되고 파운드리 공장의 고객을 위한 상품 생산이 이번 거래로 영향을 받지 않도록 보장한다.
글로벌파운드리 측은 이번 팹 3E 공장 매각이 회사의 제조 단순화 과정이며 보다 고객에 진정한 가치를 줄 수 있는 기술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부연했다. 동시에 회사의 전략을 명확히하면서 운영 원가는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VIS는 공장의 모든 직원 인계를 승인했으며 파운드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MEMS 관련 상품 생산을 확대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VIS 측은 이번 공장 매입이 생산능력 확대에 기여하면서 회사의 성장 동력을 안정화시켜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 차례의 생산능력 확대 경험을 토대로 고객을 만족시키면서 기술적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윈윈 거래라고 강조했다.
VIS 측은 앞서 지난해 이래 생산설비의 풀가동으로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고객의 생산능력 확충 기대가 높다고 전했다. 이에 이번 매입이 연간 40만 장 이상의 8인치 웨이퍼 생산 능력을 더해주면서 생산 확충을 가속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VIS는 지난해 12월 연결매출이 약 35억9500만 대만달러로 역사상 세번째로 높았다. 연간 총 매출은 289억2800만 대만달러로 전년 대비 16.13% 증가했다.
2019년 진입 이후 미중 무역 마찰 영향으로 단기적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반도체 전망을 낙관하고 있어 상품 라인 투자와 연구개발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