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등 OLED 투자 확대 전망

중국 정부가 LCD 산업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전력으로 OLED 산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보조금 정책을 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내년 OLED 산업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27일 아이지웨이·핑궈러바오 등 복수 중국 언론은 “중국 정부가 이미 더 이상 LCD 산업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며 “전력으로 OLED 산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틀었다”고 보도했다. 또 “더 많은 보조금을 얻게된 OLED 투자가 적극적으로 확산하면서 내년 OLED 생산능력이 대규모로 폭증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언론은 더 이상 정부의 LCD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없다는 산업계 소식통을 빌려 이같이 전하며 내년 업계 OLED 산업 투자가 확대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봤다.

가장 큰 배경은 모바일 OLED 시장의 95%를 차지하는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대응해 자체 수급량을 늘리기 위함이다.

 

BOE OLED. /바이두 제공
BOE OLED. /바이두 제공

 

중국 시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중국에서 이미 지어졌거나 건설 중인 OLED 생산라인은 이미 11개에 이른다.

IHS에 따르면 내년 스마트폰의 OLED 침투율은 처음으로 LCD를 넘어서 50.7%에 이르고 시장 규모는 207억 달러를 형성할 전망이다.

BOE의 경우 청두 OLED 생산라인이 이미 지난해 10월 양산을 시작해 최근 양산 수율이 70% 이상이라고 밝혔다. 올 연말 80%를 넘어설 것이라고 공언한 상태다. 몐양에 소재한 6세대 OLED 공장의 경우 내년 시생산에 돌입한다. 이외 충칭에 건설한 세번째 OLED 생산라인이 지난 8일 착공했다. 여기까지 OLED 총 투자액이 이미 1395억 위안(약 22조7036억 원)을 넘어서고 월 생산능력이 약 15만 개에 이른다. 매 유리기판에서 6인치 패널 200개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어 BOE는 26일 저녁 공시를 통해 푸저우시 정부, 푸칭시 및 푸저우시 정부, 푸저우 도시건설투자그룹유한회사, 푸칭시성투건설투자그룹유한회사와 푸저우(福州) 6세대 OLED 생산라인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투자액 465억 위안(약 7조 5679억 원) 가운데 목적회사 등록 자본금 260억 위안이 쓰인다. 260억 위안 중 160억 위안이 푸저우시 정부 혹은 지정 투자 모집 방식으로 지원된다. 100억 위안은 BOE가 모집한다. 목적회사의 BOE 지분은 38.4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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