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오는 9월 선보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기린(麒麟) 970’ 반도체가 인공지능 프로세서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웨이는 트위터·페이스북 등 여러 해외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음성 비서가 아니다”라며 자사의 인공지능 휴대전화가 곧 출시될 것임을 암시했다.


인공지능은 올해 인터넷 업계의 화두로 이미지 식별과 신경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여러 기업이 인공지능 음성 비서 스피커 등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인공지능 음성 비서 스피커는 다양한 인공지능 영역의 일부 기능일 뿐이며 스마트폰에서 이미 널리 응용되고 있다.


이 가운데 화웨이는 이번 포스트를 통해 실적 발표회에서 발표했던 위천둥 컨수머비즈니스그룹 CEO의 “화웨이가 올해 가을 인공지능 칩을 출시할 것”이라는 주문을 환기했다. 이날 실적 발표회에서 위 CEO는 AI 반도체를 탑재한 휴대전화를 내놓는 첫번째 기업이 되겠다고 선포했다.



▲화웨이의 메이트 9. /화웨이 제공



이에 위 CEO가 내놓겠다고 발표한 인공지능 칩이 새로운 모습의 기린970이 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화웨이의 메이트 10에 탑재될 전망인 기린970이 인공지능 반도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위 CEO는 최근 2025년 90% 이상의 스마트 기기가 개성화·스마트화 되면서 개인 비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 나아가 화웨이는 반도체·단말기·클라우드 전략을 통해 AI 우위를 갖고 스마트 시대를 선도할 계획이다.


9월 초 1년에 한번 열리는 IFA 전시회에서 위 CEO가 AI가 인류에게 가져다 주는 것은 음성 비서 그 이상이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그가 강연에서 인공지능 프로세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EMUI 5.1 기반 안드로이드 제품을 내놓으면서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곧 내놓을 인공지능 반도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가 서로 결합된 단말기가 화웨이의 차기작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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