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화유니그룹의 ‘칭화유니 청두 메모리 제조기지’가 청두 솽류(双流)자유무역실험구에서 착공했다. 이 제조기지는 면적이 1200묘(亩) 가량인 12인치 3D 낸드(NAND) 메모리 반도체 웨이퍼 생산 공장이다. 메모리 반도체와 모듈, 솔루션 등 관련 제품 연구개발, 제조, 판매를 주력으로 하게 된다.


지난 12일 열린 착공식 행사에는 청두시 관계자뿐 아니라 중국 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 및 정부 공업정보화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중국 반도체 산업의 중요한 전기 마련에 의미를 더했다. 


이번 칭화유니 메모리 제조기지는 국가와 성(省)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기업과 지역 정부의 협력 성공 모델로도 꼽혔다. 청두시 측은 칭화유니그룹의 글로벌 반도체 산업 지위가 높아지면서 청두가 세계 반도체 제조 지형도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건설 프로젝트가 효율적으로 지원돼 일정보다 앞당겨 시생산에 돌입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하겠다는 의사도 표했다. 



▲칭화유니그룹 사옥 이미지. /칭화유니그룹 제공



자오웨이궈 이사는 축사에서 ‘청두 칭화유니 반도체 제조기지’ 착공은 칭화유니그룹이 반도체 제조 영역에서 또 진척을 이뤄냈다는 것을 의미하며 중국 반도체 굴기에서 재차 새로운 업적을 이룬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이엔드 반도체 설계에 집중하면서 세계 일류급 반도체 생산 기지로 조성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칭화유니그룹은 ‘칩부터 클라우드까지(从芯到云)’ 슬로건 아래 산업 생태계를 모바일 반도체, 메모리 반도체, 사물인터넷 반도체, 보안 반도체, 스마트 카드 반도체, 특수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공급망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칭화유니그룹은 이미 청두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해하고 있다. 앞서 칭화유니그룹 스프레드트럼이 청두에 글로벌 3대 본부 중 하나와 연구개발 기지를 건설키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칭화유니그룹 산하의 H3C도 청두에 클라우드 사업부 전국 영업 본부와 연구개발센터를 두고 있다. 총 6억 위안(약 982억2600만 원)이 투자된 180묘 면적의 칭화유니 반도체 클라우드 센터 역시 청두에 들어섰다. 여기에 더해 칭화유니 청두 메모리 반도체 제조기지 프로젝트 착공으로 쓰촨성 전자정보 산업의 글로벌 산업 사슬도 한층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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