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대만에 두 개의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운다. 퀄컴의 대만 정부 당국과의 반독점분쟁 마무리 이후 나온 투자 결정이다.


퀄컴은 대만에 멀티미디어연구개발센터(Multimedia R&D Center in Taiwan)와 모바일인공인텔리전스이네이블먼트센터(Mobile Artificial Intelligence Enablement Center)를 설립하며 내년 초 정식으로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멀티미디어연구개발센터는 3D 감측 이미지 연구개발, 컴퓨터 비주얼 연구개발 등 다양한 영역의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3D 얼굴검측과 인식 기술 등도 포함된다. 동시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기술 연구개발도 이뤄진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로고 이미지. /퀄컴 제공



모바일인공인텔리전스이네이블먼트센터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주력하면서 대만 중소 기업 및 OEM, ODM 기업과 협력할 예정이다.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IoT) 등 기기에 AI 애플리케이션을 접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모색하게 된다.


퀄컴은 멀티미디어연구개발센터와 모바일 인공인텔리전스이네이블먼트센터가 모두 장기적인 시설 이자 투자라며 관련 자원과 전문 연구진을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설명했다.


퀄컴은 또 이 두 개의 센터에 퀄컴의 멀티미디어 및 인공지능 영역 전문가 및 노하우를 집약할 예정이며 대만 지역의 하드웨어 설계 등과 시너지를 내면서 공급망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된 솔루션 개발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퀄컴은 앞서 지난달 초 대만공평교역위원회(TFTC)와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부과된 과징금 인하 합의를 하면서 투자 확대를 약속한 바 있다. 당초 7억7400만 달러 수준의 과징금을 9천300만 달러로 낮췄다.퀄컴은 향후 5년간 5G 통신 영역 협력과 대만 소재 센터 설립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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