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업계 ‘풀스크린’ 디스플레이가 확대되면서 이미 시장 주류로 자리잡았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신제품이 풀스크린을 탑재하고 있으며 향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 업체 시그마인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풀스크린 패널은 총 4.52억 개 출하됐다. 풀스크린 패널 적용 비중은 1분기 42%에서 2분기 55%로 확대됐다. 시장의 과반을 차지한 셈이다. 


삼성디스플레이, 티안마, BOE와 AUO 등 기업의 출하가 호조를 보이면서 1~4위를 기록했다. 하이엔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고스펙 제품 수요가 늘어났으며 OLED와 LTPS LCD 비중이 상승했다. 관련 디스플레이 기업의 실적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티안마와 AUO의 경우 상품 믹스를 적극적으로 전략해 LTPS와 풀스크린 제품 비중을 늘렸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풀스크린 출하량 순위와 시장 점유율. /시그마인텔 제공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풀스크린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그마인텔 예측에 따르면 올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풀스크린 탑재 비중은 60%에 이른 이후 2020년이면 이 비중이 90%까지 치솟는다. 덩달아 풀스크린 디스플레이 중 OLED와 LTPS LCD 비중도 90%에 이를 것이란 예측이다. 2020년이면 a-Si LCD 스마트폰 제품 중 풀스크린 디스플레이 비중은 65%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슬림베젤 구현 열기도 뜨거워지면서 디스플레이 면적을 넓히기 위한 초슬림 베젤 경향도 강화된다. 카메라와 수신기 및 센서 등 간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일례로 올해 오포(OPPO)의 파인드X와 비보(vivo)의 넥스(NEX)가 슬림베젤 디자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시그마인텔은 내년 초부터 풀스크린 스마트폰의 비중이 보다 늘어나는 동시에 하이엔드 제품에서 비중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거으로 내다본다. 이같은 움직임이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OLED 채용을 늘리는 역할도 한다.  더 나아가 홈이나 구멍이 아예 없는 풀스크린 모델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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