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3D SL(구조광) 얼굴인식 기능을 구현하면서 원가는 낮은 기술이 미디어텍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콰이커지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미디어텍은 최근 ‘양눈 입체 시각 구조광(Active Stereo with Structured Light)’ 기술을 개발했다. 적외선 사출기와 두 개의 적외선 렌즈 모듈, 그리고 인공지능(AI) 얼굴인식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반도체가 하드웨어 차원에서 피사체 심도 가속 시스템 등을 통해 얼굴인식 기능을 가능하게 한다.


이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아이폰X와 같은 얼굴인식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다. 동시에 원가적으로 3D SL 보다 저렴하다. 기본적으로 추가적인 디지털신호처리(DSP) 부품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전력 낭비도 막을 수 있다.


▲미디어텍이 저원가 얼굴인식 기술을 개발했다. /미디어텍 제공



최근 미디어텍의 헬리오 P60과 헬리오 P22도 이 솔루션을 고려해 개발됐으며 이후 중급 기기와 엔트리급 기기에도 보안성이 높은 얼굴인식 기술이 채용될 수 있을 것으로 미디어텍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아이폰X 이후 얼굴인식 기술이 빠르게 보급됐지만 기술과 원가의 문제로 3D SL 기술 상용화는 아직 더디다. 3D SL은 투영 기기와 적외선 카메라 모듈 등 부품이 결합돼 얼굴을 인식해내는 것으로 시중 얼굴인식 기술 중 보안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중 샤오미 미8 ‘탐색 버전’, 그리고 오포(OPPO) 파인드X가 3D SL 기술을 채용했지만 세부적인 원리는 아직 아이폰X와 차이가 있다. 원가 문제로 3D SL 기술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만 장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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