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미디어텍이 신형 프로세서 헬리오 P60을 발표한 이래 차기 모델은 헬리오 P70이 아닌 헬리오 P80과 P90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첫 고객은 스마트폰 기업 오포(OPPO)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P60은 CPU와 GPU 성능을 각각 전작대비 70% 이상 끌어올려 오포, 비보, 메이주, 샤오미 등의 다양한 스마트폰에 채용됐다. 중국 테크뉴스에 따르면 P60에 이어 하반기 미디어텍의 P80과 P90이 출격할 예정이다.


미디어텍의 차이리싱(蔡力行) CEO는 기업설명회에서 “4G LTE 상품 측면에서 미디어텍은 올해 연말 2~3개의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이중 하나는 이전 헬리오 P60 보다 더 하이엔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텍의 목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700 시리즈에 대항하는 제품군의 출시다.



▲헬리오 P60 이미지. /미디어텍 제공



이에 대해 중국 등지 해외 언론은 유명 IT언론인 롤란드 퀀트(Roland Quand)의 소셜 미디어를 인용해 미디어텍의 프로세서가 P70을 뛰어넘어 P80과 P90으로 직행할 것이며 발표가 임박했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미디어텍이 P70을 뛰어넘는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P80과 P90 프로세서가 P60 차기 모델이라는 점은 명확하다. 아직 상세한 규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롤란드 퀀트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오포가 미디어텍의 차기 프로세서 첫 고객이 될 전망이다. 다른 스마트폰 브랜드에도 쓰인다. 업계에 따르면 차기 모델은 미디어텍의 이익을 높여주는 데 상당 부분 기여할 전망이다.


롤란드 퀀트는 최근 오포가 퀄컴의 스냅드래곤855를 장착한 프로세서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황도 언급했다.


하이엔드 프로세서가 가담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더욱 심화할 것이란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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