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업정보화부가 24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원쿠(闻库) 공업정보화부 정보통신발전부문 책임자는 “반도체 기업 등 세계 각국의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협력을 통해) 좋은 기술을 충분히 응용하고 좋은 반도체 성능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5G와 대역폭 등 분야의 경우 더 좋은 반도체 부품을 통해 실현 가능하기 때문에 전 세계 각국의 반도체 기업이 공동으로 노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높은 의존도를 언급하며 반도체 발전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전했다.


신궈빈(辛国斌)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부장 겸 국가제조강국건설인도소팀 사무실 주임은 앞서 지난 13일 열린 2018년 국가제조강국건설전문가 포럼’에서 “공업정보화부가 전국 30여개 대형 기업의 130여종 핵심 기초 재료에 대해 연구조사를 펼친 결과 32%의 핵심 재료에 있어 아직 중국은 공백을 두고 있다”며 “52%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절대 다수의 컴퓨터와 서버 CPU의 95%에 쓰이는 하이엔드 전용 칩, 그리고 70% 이상의 스마트 기기 프로세서와 절대 다수의 메모리 반도체가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 원쿠(闻库) 공업정보화부 정보통신발전부문 책임자. /바이두 제공



이 자리에서 그는 중국이 아직 선진국가와 수십년의 격차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제조 강국이 되기 위해 갈 길이 멀다고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원 책임자는 “반도체는 일상 생활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며 세계적으로 봤을 때 각 업종에서 사용하고 있다”며 “중국은 물론 한국, 일본,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이 반도체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협력의 의미를 한층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2014년 ‘국가반도체산업발전 추진 개요’를 발표한 이후 단계적인 산업 발전을 꾀해 성과를 내고 있다.


첫번째 목표는 규모의 확대로서 지난해 반도체 산업 판매액이 5600억 위안에 달성해 2012년의 갑절을 넘었다.


두번째는 핵심 기술 개발로 설계 수준은 2세대, 제조 공정 수준은 1.5세대 높였다. 32, 28나노 공정에서 대규모 양산을 실현한 것을 이 단계로 보고 있다.


이어 세번째는 핵심 기업을 육성하는 것으로 하이실리콘, 칭화유니, 스프레드트럼 등 기업이 각각 세계 6위와 10위 기업에 랭크됐다. SMIC와 화훙그룹 등도 세계 5위와 9위의 파운드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JCET와 퉁푸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화톈 등 패키지 기업도 세계 3위, 6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네번째는 산업의 투자를 늘리는 것으로 최근 3년 간 전 업종의 연간 투자액이 10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이는 2012년의 2배를 넘어선 것이다. 여기에 더해 메모리 반도체 전략도 가속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 반도체 생산량은 850억 개로 전년 보다 1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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