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이 적극적으로 풀스크린 및 인셀 LCD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관련 부품 가격 인상 기세가 만만찮다.


중국 셔우지바오자이셴이 인용한 중국 협력업체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달 스마트 AI 스피커, 무선충전 거치대 등 기기 출하량이 급증하고, 인셀(in-cell) LCD 풀스크린 칩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에서 8인치 웨이퍼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했다. 일부 하이엔드 재료 기업의 경우 웨이퍼 기업에 가격을 20~30% 가량 인상하겠다고 통지하기도 햇다.


이같은 가격 인상폭은 최근 2년 간 2~3배에 이른다.여기에 웨이퍼 기업이 10~20%의 생산 보증금이 더해졌다. 8인치 웨이퍼 기업들은 본래 가격의 10~15% 가량을 더해 요구하고 있다.


이외에도 하이엔드 8인치 재료 공급이 부족하면서 반도체 납품 주기도 25~45일 가량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셔우지바오자이셴에 따르면 반도체 시세 지표 역할을 하는 선전의 화창베이에서는 1분기 부터 가격 인상이 일어났다. 포칼텍(Focaltech) 등 인셀 LCD 풀스크린 칩 기업들의 제품은 매진 사례를 기록했으며 2분기 인셀 LCD 풀스크린 칩 공급은 매우 타이트해진 상태다. 이에 인셀 LCD 풀스크린 칩 가격 인상과 공급 부족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포칼텍 제품 이미지. /포칼텍 제공


재작년부터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칩 수요가 급증하고 카메라 영상 칩 역시 듀얼 카메라와 멀티 카메라 확대에 따라 고속 성장하면서 공급 부족 상황이 심각해졌다. 8인치 웨이퍼 생산능력 부족으로 가격 상승에 계속되고 있다.


이외에 LCD 드라이버 IC, 지문인식 IC 등 두 종류의 경우 일반적인 모델이 아니면 다수의 반도체 기업이 원가와 맞춤화에 대한 고려 이후 8인치 웨이퍼 기업에 시생산을 진행해야 한다.


이같은 시류에 부합해 대만 반도체 업계에서는 지난해 이래 다수 반도체 설계기업도 등장하고 있다. LCD 드라이버 IC, 지문인식 IC, 모스펫(MOSFET), 전원 IC, LED 드라이버 IC 등 비교적 진입 문턱이 낮은 제품의 경우 많은 신흥 반도체 기업의 테스트베드가 되고 있다.


중국 대륙 기업들은 8인치 웨이퍼 공장을 새롭게 설립하면서 올해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이는 생산능력이 부족한 8인치 웨이퍼 공급을 보다 타이트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8인치 웨이퍼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해 긴 시간이 필요한데 8인치 웨이퍼 공장이 그리 빠르게 생산능력 확장이 가능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이에 12인치로 옮겨가는 제품 덕에 12인치 웨이퍼 생산 능력 확대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8인치 웨이퍼 공급 부족 사태가 이른 시일 내 해결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상급 일부 웨이퍼 공장의 경우 생산능력 확장을 꾀하고 올해 말 8인치 공급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지만 빠르게 늘어나는 12인치 시장과 비교했을 때 8인치 시장의 경우 아직 성숙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전식 지문인식 보급률이 80%에 이르지만 향후 광학 지문인식 기술이 성숙하고 3D 얼굴인식 기술이 확대되면서 정전식 지문인식 칩 수요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이는 8인치 웨이퍼 업계의 공급 초과 현상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란 우려로 이어지기도 한다.


풀스크린 디스플레이 기술이 확산하면서 맞춤형 인셀 LCD 풀스크린 칩 수요는 고속 성장하고 있다. 관련 데이터를 보면 올해 1~5월의 경우 인셀 LCD 풀스크린 칩을 채용한 스마트폰 출하량이 1300~1400만대에 이르러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했다.


셔우지바오자이셴은 “향후 2~3년 내 만약 OLED 생산량이 기대만큼 늘어나지 않는다면 인셀 LCD 풀스크린은 지속적으로 안드로이드 진영의 하이엔드 시장에서 중요한 입지를 차지할 전망”이라며 “전체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전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