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유니콘 기업 캠브리콘(Cambricon)이 수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아 다시 한번 날개를 달았다.


이번 투자는 중국국유자본벤처투자펀드, 궈신치디(国新启迪), 궈터우촹예(国投创业, SDIC)가 공동으로 주도하고 중진지퇀(CCIG), 중신증권투자(中信证券投资)와 진스터우즈, 그리고 TCL자본, 중국과학원과기성과전화기금투자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본래 주주로 궈커터우즈(CAS INVESTMENT MANAGEMENT), 알리바바창투 및 레노버창투 등도 참여해있다.


시리즈B 투자가 완료되면 캠브리콘의 회사 전체 가치는 25억 달러(약 2조7800억 원)로 평가된다. 글로벌 스마트 칩 스타트업 중 독보적인 기업으로 올라서는 것이라고 중국 언론은 평가했다.


캠브리콘은 중국 정부 산하 중국과학원대학 출신인 천톈스(陈天石)와 천윈지(陈云霁) 형제가 공동으로 2016년 설립했다. 전신은 중국과학원컴퓨팅연구소에서 2008년 ‘프로세서 아키텍처 및 인공지능 교류 영역 모색’ 주제로 조직된 10인의 학술 연구진이다.


천톈스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천윈지는 컴퓨터반도체를 각각 전공해 전문 분야를 살렸다.


▲캠브리콘의 1A 프로세서 이미지. /캠브리콘 제공



천톈스는 캠브리콘이 향후 3년 내 중국 스마트 칩 시장의 30% 점유율을 차지하고 10억 대 이상의 스마트 기기에 칩을 탑재시킬 것이라고 밝혓다.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시리즈A 투자를 완수하면서 알리바바창투, 레노버창투, 궈터터우즈, 중커투링(中科图灵) 등의 공동 투자를 받아 업계 1위의 독보적 스타트업으로 입지를 확대했다.


캠브리콘은 세계 처음으로 스마트 칩 회사로서 단말기와 서버 양쪽 모델에 성숙한 제품을 공급한 기업으로 꼽히기도 한다. 2016년 출시한 ‘1A 프로세서(Cambricon-1A)’는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된 딥러닝 전용 프로세서였다. 스마트폰, 보안 및 감시, 웨어러블 기기, 드론 및 자율주행 등 각 분야에 적용될 수 있으며 스마트 알고리즘의 실시간 성능 대비 전력 소모를 최적화시켰다.


단말기 방면에서 캠브리콘은 프로세서 지식재산권(IP) 수권 방식, 그리고 전 세계에 최신 기술 성과를 공유하는 방식 등을 통해 글로벌 고객에 빠르게 침투했다. 회사가 개발한 1A 프로세서는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된 딥러닝 전용 프로세서로서 수천만 대의 스마트폰에 날개를 달았다. 최근 캠브리콘의 단말기용 프로세서 IP 상품은 1A, 1H, 1M 등 다양화됐으며 세계 숭억 대의 기기에 탑재되고 있다.


클라우드 방면에서도 캠브리콘은 글로벌 고객에 성능이 높으면서 전력 소모가 적고 가성비가 높은 스마트 프로세서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캠브리콘의 MLU100 스마트칩(Cambricon-MLU100)은 비주얼, 음성, 자연어처리 등 다양한 종류의 클라우드 AI 애플리케이션에 맞춤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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