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국 3대 패키징 기업이 세계 10대 패키징 기업 매출의 27% 가량을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토폴로지리서치인스티튜트(Topology Research Institute, TRI)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상위 10위 반도체 기업 매출 총액이 111.2억 달러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5% 늘어날 전망이다. 성장률 수치만 봤을 때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4%보다 낮아진 것이다. 



▲JCET 제품 이미지. /JCET 제공


주목할 점은 중국 패키징 3대 기업 JCET, 화톈(HUATIAN), 퉁푸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Tongfu Microelectronics, TFME)가 올 상반기 두자릿 수의 매출 성장세를 거뒀다는 점이다. 이들 세 기업의 매출 총합은 상위 10대 패키징 기업의 매출총액의 26.9%를 차지해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하이엔드 스마트폰 성장 둔화와 웨이퍼 가격 상승에 영향으로 패키징 및 검측 영역 성장세는 지난해에 미치지 못했다. 글로벌 IC 패키징 및 검측 기업이 모두 영향을 받았다.


상위 10대 기업 순위 역시 지난해와 변하지 않았다. 


▲2018년도 상반기 매출액. /TRI 제공



대만의 경우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ASE와 스필(SPIL)의 합병이 일단락되고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와 웨이퍼 가격 상승 영향으로 성장세가 지난해를 밑돌았다. 


앰코(Amkor), KYEC와 칩모스(Chipmos)의 실적 역시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유니언테스트(Uniontest)의 경우 상하이 공장 운영 중단 등으로 인해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파워텍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인수한 테라프로브(Tera Probe) 및 마이크론 아키타(Micron Akita) 매출 기여로 중국 공장을 제외하고 가장 눈에 띄는 매출 성장을 거둔 기업이 됐다.


TRI는 최근 비록 시장이 자동차, 5G, 인공지능(AI) 등 분야 전망을 밝게 내다보고 있지만 기술은 아직 도입 단계이며 패키징 기업 역시 아직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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