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하이그룹이 반도체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다양한 루트의 크로스오버 협력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SK그룹과의 협력이 진행형이라고 밝혔다.


대만경제일보는 혼하이그룹 반도체 사업 조직인 ‘반도체차(S차) 그룹’ 총경리 겸 샤프 이사인 류양웨이(刘扬伟)가 메모리 반도체 기업과 활발한 접촉을 진행하는 한편 한국 SK그룹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한 내용을 보도했다. 샤프의 8인치 공장 이외에도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에 관심이 많으며 이를 위한 SK그룹과 협력을 예고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혼하이그룹의 반도체 확장 전략은 투자와 인수에 초점을 두고 있다. 관련 계획은 이미 진행형이다. 


대만경제일보에 따르면 류 총경리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관심을 언급하며  “혼하이가 SK그룹과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술 개발 평가와 메모리 반도체 3D 적층 및 신기술에 있어 MRAM과 ReRAM 등 차세대 특수형 메모리 반도체를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혼하이그룹 로고 이미지. /혼하이그룹 제공 



매체는 궈타이밍 혼하이그룹 회장은 앞서 모리스창 TSMC 회장의 퇴임 연회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반도체 전략이 다시 한번 회자됐다고 묘사했다. 이어 반도체 영역에서 일본 소프트뱅크, 샤프, 한국 SK하이닉스의 모회사 SK그룹 등과 협력을 다지는 한편 최근 적극적으로 중국 주요 반도체 기업과 회담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류 이사에 따르면 혼하이그룹은 1994년부터 반도체 영역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약 1년 전 S차 그룹이 정식으로 공개된 이래 그룹 전체적으로 웨이퍼 장비, 검측 IC설계 및 서비스 영역에서 발전을 시도해왔다. 


웨이퍼 제조 방면에서 류 이사는 최근 그룹이 투자한 샤프 소유의 8인치 공장 투자 이외에 다른 공장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향후 투자 중점은 산업 공급망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에 둔다는 방침이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혼하이그룹은 다음 세대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류 이사는 매크로닉스가 혼하이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 류 이사는 “매크로닉스는 혼하이의 S차그룹과 접촉했으며 전반적으로 혼하이그룹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통합한 선두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S차 그룹은 혼하이그룹의 내부 반도체 관련 업무를 통합한 반도체 비즈니스 사업부명이다.  S차 그룹의 S는 반도체(Semiconductor)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알파벳+차(次) 그룹’은 모종의 비즈니스그룹(BG)이란 의미다. 혼하이그룹 내에는 11개 비즈니스 그룹이 있으며 A차(휴대폰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B차(평판 화면 기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C차(정밀금형), D차(노트북과 일체형 기기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등 다양한 그룹으로 나뉜다. (관련 기사 [China Inside] 혼하이, 비밀리에 ‘반도체 사업부’ 출범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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