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메모리 반도체 기업 윈본드(Winbond)가 올해 메모리 반도체 물량을 이미 다 판매했으며 2분기에 단일 분기 기준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윈본드는 높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덕에 5월 44.89억 대만달러(약 1619억1823만 원)의 연결매출을 거둬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2분기 매출 역시 추가로  10% 가량 개선돼 18년 역사상 분기 기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 삼성전자, 화웨이 등 고객 주문과 자동차용 및 산업 제어 메모리 주문이 활력을 보였으며 노어 플래시(NOR Flash), 낸드 플래시, D램 등 3대 상품 시리즈가 모두 수요 대비 공급 부족 현상을 겪었다. 하반기 주문이 4분기까지 차있는 상황이며 가격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만 메모리 반도체 기업 윈본드가 2분기에 단일 분기 기준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윈본드 제공



윈본드의 5월 연결매출은 44.89억 대만달러로 4월 수준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2% 상승한 것이다. 1~5월 누적 매출은 211.34억 대만달러(약 7623억 원)로 지난해 보다 18.3% 늘었다. 이는 이미 역대 최대 기록이며 시장의 기대도 웃돈 것이다.


윈본드의 1분기 매출은 121.56억 대만달러(약 4384억6692만 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보다 1.3배 늘어난 것이다. 회사는 2분기가 메모리 시장의 비수기지만 윈본드의 D램과 노어 및 낸드 플래시 출하가 활기를 띄면서 6월 매출이 공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2분기 매출이 135억 위안을 기록해 1분기 보다 10% 가량 늘어갈 것이란 기대다. 이는 윈본드가 지난 18년 간 이룬 가장 높은 매출 신기록이다.


메모리 시장이 하반기 성수기로 진입하면서 D램, 노어 플래시, 낸드 플래시 등 3대 상품의 공급 부족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4분기 물량까지 주문이 가득찼다. 이중 노어 플래시 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고 보고 있으며 스마트폰의 OLED 채용과 무선 충전 및 ADAS 등 애플리케이션 탑재 덕에 노어 플래시 수요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하반기에도 노어 플래시의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가격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윈본드의 제품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윈본드는 니치 시장을 위한 메모리 반도체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한 이후 D램과 낸드 플래시 상품 라인을 산업 제어와 자동차용 시장으로 바꿨다. 동시에 자동차 기업과 산업 제어 시스템 공급망에 편입했다. 하반기 D램 공급 부족, 그리고 SLC 낸드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ADAS, 안전관리, 인공지능(AI) 등 분야의 애플리케이션 성황으로 윈본드의 하반기 D램과 SLC 낸드 생산능력은 이미 풀 주문 상태다.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배경이다.


회사측은 하반기 3대 상품군 가격이 상승하면 실적 역시 좋아질 것으로 내다본다. 이에 연간 실적 역시 500억 대만달러(약 1조8035억 원)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낙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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