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가 중국 ZTE로의 제품 '수출 금지'를 선포한데 대해 미디어텍이 금지 조치 해제에 나섰다. 


미디어텍이 대만 당국에 'ZTE에 대한 수출 허가증'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대만경제부 국무국의 수입 금지 조치에 따른 것으로 미디어텍은 가능한 빨리 수출 허가증을 받아 출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컨퍼런스콜에서 차이리싱 미디어텍 CEO는 "대만 당국은 최근 미디어텍이 ZTE에 어떠한 스마트폰 부품도 납품할 수 없도록 했으며 이로 인해 회사의 재무가 영향을 받았다"고 밝혀 사태의 심각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디어텍이 대만 당국에  'ZTE에 대한 수출 허가증'을 신청했다고 웨이보를 통해 밝혔다. /미디어텍 웨이보 제공 



미디어텍의 1분기 매출은 496억5400만 대만달러(약 1조7959억8518만 원)로 전기 대비 17.8% 줄었다. 순이익률은 38.4%로 전기 대비 1%P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9억2900만 대만달러(약 697억7193만 원)로 전기보다 49.5% 늘었으며 순이익은 26억6000만 대만달러(약 962억1220만 원)였다. 


앞서 27일 대만 당국은 중국 ZTE를 수출 관제 대상으로 편입시켰다. 대만 경제부문은 이날 낸 성명에서 "대만 IT기업의 수출 권익을 보장하기 위함"이라며 "경제부문은 이미 ZTE를 '전략적 IT 제품 수출 관제 대상'으로 포함시켰으며 이 두 회사로 대만 회사가 제품을 수출하기 이전에 반드시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고 공표했다. 


대만 당국은 또 이 신청에 대한 심사에 대해 "핵, 바이오, 화학 등 군사 무기 관련 용도가 아닌 이상 무역국에서 업무일 기준 3~5일이면 발급한다"며 "의혹이 발견된 경우 10~15일이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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