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각종 신체 검사 등에 적용하는 인체 스캐너의 핵심 칩을 국산화했다.


23일 중국 신화망에 따르면 CETC(CHINA ELECTRONICS TECHNOLOGY GROUP)의 13연구소가 개발한 첫 중국산 테라헤르츠 영상 칩이 공개됐다. 이 칩은 이주 열린 ‘디지털 중국 건설 포럼’에서 발표됐다.


밀알 크기의 테라헤르츠파 칩은 인체 스캐너 등에서 중요한 기능을 한다.


CETC에 따르면 인체의 신체를 스캔하는 테라헤르츠파 신호는 극도로 세밀하기 때문에 테라헤르츠 칩은 초민감, 초저소음, 초광대역 등 특징이 요구된다. 인체가 방사하는 미약한 신호를 검측해냄으로써 이미지를 형성해내는 것이 목표다.



▲CETC의 13연구소가 개발한 첫 중국산 테라헤르츠 영상 칩이 공개됐다. /CETC 제공



CECT 13연구소 왕챵 부소장은 “이 칩은 인체의 전신에서 방사되는 미약한 테라헤르츠파를 검측해낼 수 있다”며 “스캐너 내부 알고리즘을 거쳐 검측해 낸 신호를 분석해내고 곧장 인체 영상을 만들어내며 스캔을 통한 검사시에 신속하게 위험 소지물을 찾아낸다”고 설명했다. 또 인체에 해를 주지 않는 다는 것이 CETC 측의 설명이다.


이전에 중국의 신체 스캐너에 쓰인 핵심 영상 칩 기술은 줄곧 해외에서 수입됐다. 왕 부소장은 “이 테라흐르츠 칩은 재료의 생장과 공정 제조,  시뮬레이션 모델링, 회로 설계 등 모든 과정에서 모두 중국 기술로 연구개발 및 관리됐다”며 자국산 칩 개발의 의미를 강조했다.


CETC측은 이 칩을 이용해 연구개발된 테라헤르츠 검측기 모듈은 가격과 성능 방면에서 중국 이외 해외 동급 제품 대비 매우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수입산을 대체하고 중국산 테라헤르츠 인체 스캔 장비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CETC는 반도체 부품과 재료를 비롯해 각종 첨단 전자부품과 신재생에너지 등 산업의 핵심 기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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