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텍이 차기에 내놓을 ‘헬리오(Helio) P65’가 중국 스마트폰 기업 오포(OPPO)가 10월 출시할 ‘R17’에 탑재될 전망이다. 


대만경제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미디어텍은 중국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한 형세를 보였지만 연말 이후 주요 브랜드 수주 틈새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브랜드가 퀄컴 의존도를 낮추고 미디어텍 물량을 늘렸다. 


오포는 지난해 약 1.1억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 목표도 1억 대가 넘는다. 지난 달 발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R15가 상반기 주력 제품이다. 이 제품은 두 개의 프로세서를 각기 다른 모델에 적용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660을 탑재한 ‘R15 프로(Pro)’, 그리고 미디어텍의 P60을 채용한 ‘R15 일반 버전’이다.



▲오포의 R15 이미지. /오포 제공 



앞서 오포의 R15는 처음으로 두 종류의 프로세서 기반 모델을 내놓고 퀄컴과 미디어텍에 분담시켰다. 스마트폰 반도체 업계에서는 두 모델이 4월과 5월 중 각각 판매되면서 오포의 향후 스마트폰 칩 전략 및 의사결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미디어텍이 P60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차기 프로세서 P65가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역시 TSMC의 12nm 핀펫(FinFET) 공정을 채용하고 오포의 차기 모델인 R17에 탑재될 예정이다. R15처럼 두 가지 프로세서 모델로 나뉘어 출시될 것인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협력업체들은 오포의 R17 출시 시기가 10월인 만큼 납품 시기는 8~9월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2분기 화웨이, 오포, 비보(vivo), 샤오미 등 주요 브랜드 신제품으로 반도체 공급을 하면서 전체 출하량이 1분기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회사 측은 미디어텍의 2분기 스마트폰 칩 출하량이 1분기 보다 20% 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3분기 성수기에는 올해의 고점을 찍을 것이란 낙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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