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TV 패널 가격이 하락 궤도를 멈추고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하반기 이래 50인치와 55인치 대화면 패널 가격이 두 자릿수의 하락세를 이어왔다. 대만 업계에서는 2분기 이같은 하락세가 멈추고 AUO와 이노룩스 등 패널 업체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본다.
대만경제일보에 따르면 타이신투자고문 관계자는 3월 하순 패널 가격 추이를 봤을 때 대화면 TV 중 55인치와 55인치 패널이 동시에 하락세를 멈췄으며 유통 재고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TV 브랜드 업체의 재고 비축 기간이 끝난 이후 일부 브랜드의 재고 조정도 진행되면서 2분기 하락세는 멈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3~4개 분기 동안 재고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TV 패널 가격이 하락 궤도를 멈출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AUO 제공
2분기 스포츠 행사가 패널 수요를 끌어올리면서 가격에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또 다른 관계자는 “2017년 TV 브랜드 기업의 T 출하량 영향으로 대화면 TV 패널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오래 1분기 수요가 그리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은 2분기 월드컵 TV 수요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대화면 TV 패널 가격의 강세에 따른 재고 조정 이후 조정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2분기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BOE가 올해 8.5세대, 10.5세대 생산에 돌입하면서 IHS는 올해 공급되는 면적이 지난해 보다 6~8%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패널 수요 성장 비율에 상당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여전히 하반기 TV 패널 공급 및 수요 반전의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한다”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2분기 가격 하락세가 멈추게 되면 중국 TV 판매가 호전되고 AUO 등 대만 패널 업계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노룩스의 경우 혼하이그룹의 패널 업체이자 TV 셋트 업체로서 올해 600만대, 내년 1000만대의 TV를 공급할 계획도 있다. 이같은 완제품 산업 진입이 이노룩스의 패널 가격에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