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파워칩과 중국 우한성이 공동 투자한 넥스칩은 반도체 외주생산(파운드리) 전용 팹을 지난 2년에 걸쳐 축적했다. 중국이 '반도체 대국굴기'를 천명한 뒤 장비까지 들여 구축된 첫 반도체 팹이라 봐도 무방하다.  


특이한 점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2차 투자를 단행한 넥스칩에 장비를 공급한 한국 업체는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가 유일하다는 것이다. 중국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 장비 업계의 또다른 시장이라 보기에는 미흡하다. 미국, 일본, 독일 장비 업계와 어떻게 중국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을지 한국 장비 업체의 숙제를 보여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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