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오에스랩, 만도 등으로부터 68억원 유치

자율주행의 핵심 센서 ‘라이다(LiDAR)’ 기술을 확보한 국내 스타트업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시장 강자 만도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에 성공했다.


▲라이다 스타트업 에스오에스랩(대표 정지성·오른쪽)이 중국글로벌혁신센터(KIC China)&북경대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에스오에스랩


이다는 빛을 쏜 후 물체에 반사돼 되돌아오는 빛의 파장을 인식, 분석해 사물의 형태와 거리 등을 3차원(3D)로 인식할 수 있는 기술로, 자율주행 핵심 센서 중 하나다.


에스오에스랩(SOSLAB·대표 정지성)은 퓨처플레이, 만도, 산은캐피탈, 미래에셋, 한컴인베스트먼트, 현대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68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시드 라운드 이후 두번째(시리즈A)로, 특히 자동차 부품 기업 만도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9월 ‘미국 테크크런치 샌프란시스코 2018’에서 만도 투자부서 일행은 에스오에스랩 전시관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최근 미래에셋과 공동 투자조합을 결성, 4차 산업혁명 산업 투자를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컴인베스트먼트도 스타트업으로는 처음으로 이 회사에 투자를 결정했다.


에스오에스랩은 지난 2016년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학원생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차량용 및 산업용 라이다 기술을 갖고 있다.(2018년 3월 3일 KIPOST <국내 기업들, 라이다 개발 연이어 성공>)


특히 빛이 원하는 물체가 아닌 비 등의 장애물에 부딪혀 반사파가 여러 번 돌아오는 멀티에코(Multiecho) 현상을 줄이는 신호 처리 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다. 라이다 제작 방식도 고정형(솔리드스테이트), 스캐닝 등을 모두 활용한다.


최근 ‘벨기에 오토센스 컨퍼런스’에 정지성 대표가 패널로 참석,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라이다를 선보여 주목 받기도 했다. 중국글로벌혁신센터(KIC China)&북경대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 중국 진출의 가능성도 엿봤다.


‘2018 IP창업 데모데이’에서 최종 6개팀에 선정, 특별상을 받아 향후 해외출원 및 브랜드·디자인 개발 등에 대한 지원도 받게 된다.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는 “이번 시리즈 A라운드를 통해 연구개발(R&D)에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내년도 매출액 목표와 글로벌 투자사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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