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의 적용처가 산업 설비에서 가전, 자동차로 확대되고 있다.


SiC는 실리콘(Si)보다 고압·고열에 강한 와이드밴드갭(WBG) 소재다. 고압 시스템의 IT부품 탑재량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 문제였지만 기술이 발전하고 업계가 생산량을 늘리면서 이를 해소하고 있다.


▲인피니언이 처음으로 차량용 실리콘카바이드(SiC) 쇼트키 다이오드를 출시했다. /인피니언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지사장 이승수)는 차량용 실리콘카바이드(SiC) 쇼트키 다이오드 제품군 ‘CoolSiC’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제품은 하이브리드카(HEV) 및 전기차(EV)의 온보드차저(OBC) 시스템에 적합하다. 반도체의 표면이나 접합부에 외부의 유해환경을 차단하는 ‘패시베이션 막(passivation layer)’을 적용, 습도와 부식에 강하다. 110㎛ 박막 웨이퍼로 생산돼 전력 변환 효율이 높다.


인피니언의 실리콘 다이오드 ‘Rapid’ 제품군을 탑재했을 때보다 OBC 시스템의 효율을 1%P 높일 수 있다. 독일을 기준으로 하면 전기차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200kg 줄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인피니언은 설명했다. 


첫 제품은 650V급으로 오는 9월 공급된다 .


스테판 지잘라(Stephan Zizala) 인피니언 오토모티브 고전력 사업부 부사장은 “SiC 기술이 자동차 시스템에 본격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만큼 성숙했다”며 “이번 제품 출시는 SiC 제품 포토폴리오 구축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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