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HKC가 삼성전자와의 TV용 패널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로의 LCD TV용 패널 납품 등을 통해 충칭시 빠난구 지역에 재료와 부품 및 패널 등 총 8조 원 규모의 대단위 디스플레이 공급망을 형성해가고 있다.


중국 충칭상바오에 따르면 최근 HKC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32인치 HD, 43인치 FHD, 50인치 UHD TV 패 관련 LCD 패널 생산 관리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HKC의 왕쯔융(王智勇) 총재는 충칭상바오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글로벌 1위 TV 기업인 한국 삼성전자와 함께 대화면 초고화질 TV 패널 생산 서비스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HKC의 TV용 디스플레이 생산 실적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패널과 셋트를 생산하는 중국의 종합 IT 제조기업으로서 HKC의 본사는 선전에 소재했으며 매년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세관 데이터 통계에 따르면 2016년 HKC의 TV 셋트 수출량은 중국 3위를 기록했으며 디스플레이 판매량 역시 중국 3위다. 32인치와 40인치 하이엔드 패널에서는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다.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HKC가 삼성전자와의 TV용 패널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HKC 제공



미들-하이엔드 TV 셋트를 생산하는 HKC의 진양커지산업단지 프로젝트와 a-Si 기술을 써서 유리기판을 생산하는 HKC찐위광뎬(惠科金渝光电) 8.6세대 라인이 잇따라 충칭시 빠난(巴南)에 들어선데 이어 지난해 2월 8.6세대 LCD 생산라인이 시생산에 돌입하기도 했다.


왕 총재는 “중국 내에서 최초로 혼합소유제조기업 주도로 건설된 LCD 패널 공장으로서 15개월 만에 8.6세대 패널이 시공부터 시생산까지 이루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중국 디스플레이 공장 건설 중 가장 빠른 속도 기록을 냈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월 영업이익이 1억 위안(약 170억4200만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회사는 지난해 충칭 찐위 공장의 유리기판 투입량은 44.12만 장에 이르며 이를 통해 624만 장의 LCD를 생산했다고 부연했다. 단 시간내 삼성과 LG 등 글로벌 기업 요구에 도달해 계약을 성사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LG전자, 하이센스, 창훙, 스카이워스 등 중국 내외 유명 TV 브랜드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 연 산업 생산액이 140억 위안(약 2조 3858억8000만 원)을 넘어서면서 재료와 부품 등을 결합한 전체 산업 규모가 500억 위안(약 8조5210억 원)에 이르렀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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