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화웨이와 ZTE, 하이센스 등 주요 모바일 기업이 스마트폰에 자국산 OLED 채용을 시작했다.중국 OLED 생산 기업 중 출하 면적 기준 1위와 출하량 기준 1위는 비전옥스(Visionx, GVO)와 에버디스플레이(Everdisplay Optronics, EDO)가 각각 차지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Sigmaintell)의 ‘2017 중국 OLED 산업 발전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 모바일 기기가 중국에서 제조된 OLED를 대량으로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양산 출하량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화웨이의 ‘노바(Nova) 6’, ZTE의 ‘누비아 M2’, 하이센스의 ‘A2’, 아수스의 ‘젠폰(Zenfone)’ 시리즈 등 제품이 모두 중국에서 생산된 oled 패널을 채용했다.


 

▲비전옥스가 중국 기업 중 면적 기준 가장 많은 OLED를 출하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전옥스 제공


 

지난해 중국 대륙에서 스마트폰에 사용된 OLED 출하량 면적은 7.8만 평방미터 전년 보다 대폭 증가했다. 이중 쿤산(昆山) 비전옥스가 출하한 면적이 3만 평방미터를 넘어섰으며 38.9%의 출하 면적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대륙의 OLED 패널 출하량은 이미 990만 장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에버디스플레이는 화웨이, 하이센스 등 기업의 주문을 받아 39.0%의 시장 점유율로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중국 OLED 기업 면적 기준 시장 점유율. /대반도체산업망, 시그마인텔 제공


 

비전옥스의 경우 지난해 두드러지는 진척을 보였으며 쿤산에 위치한 OLED 생산라인의 생산설비 확장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품질 개선을 통해 OLED 양산 능력이 대폭 증가했으며 ZTE의 누비아와 샤오미 등의 주문을 받아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중국 OLED 기업 수량 기준 시장 점유율. /대반도체산업망, 시그마인텔 제공


 

지난해 상하이 에버디스플레이는 화웨이와 하이센스 및 해외 기업의 수주를 받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 기준 업계 선두다. 아직 5인치 대 소형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관계로 출하 면적은 비전옥스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BOE는 OLED 영역에서 청두 플렉서블 OLED 양산을 발표하면서 주목받았다. 최근 리지드(Rigid) OLED 생산라인 비즈니스가 양산 테스트를 거쳐 웨어러블 기기 등에 납품될 예정이다. 올해 청두 생산라인 양산이 이뤄지면 BOE의 출하량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티안마(Tianma)는 지난해 상반기 생산라인의 인적 구조조정 이후 하반기에 아수스 등 기업의 수주를 받았다. 상품 출하량 역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상하이 OLED 후방 생산라인의 확장에 따라 OLED 패널 출하량 역시 올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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