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마이터스, 기기-케이블 전력 출력 조절하는 솔루션 내놔

USB 타입C이 보편화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이미 마이크로 USB와 USB A등을 대체했고, USB PD(Power Delivery)를 지원하는 컨트롤러가 나오면서 애플을 필두로 이를 충전 단자로 활용하는 노트북PC도 속속 출시되는 모양새다.


USB PD는 3A급과 5A급 두 종류가 있는데, 기기와 케이블이 지원하는 USB PD가 서로 다르면 문제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3A를 요구하는 기기에 5A급 케이블을 연결하면 너무 큰 전력이 전달, 기기 내 부품이 손상되거나 화재가 발생할 위험도 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이를 방지하는 솔루션이 출시됐다. 국내 유일 전력관리반도체(PMIC) 설계(팹리스) 업체 실리콘마이터스(대표 허염)의 ‘이마커(eMarker) IC(모델명 ST5516)’다. 


▲실리콘마이터스가 출시한 ‘이마커’는 USB 타입C 케이블의 정보를 기기에 전달, 전력 출력량을 조절해 적합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실리콘마이터스


이마커 칩은 USB-C 케이블 단자에 탑재, 케이블의 전류 허용량과 성능 등의 정보를 케이블과 연결된 기기로 보내주고 기기(Vender)의 성능을 식별, 상황에 따라 케이블의 출력량을 조절한다.


케이블 양 끝의 단자가 합선(쇼트)되는 것을 방지하는 ISO 다이오드와 전류의 흐름을 조절하는 액티브 스위치(Active Switch) 등, 멀티프로그래머블(MTP) 메모리 등과 함께 별도 소자로 탑재되던 Ra 저항도 통합한 솔루션이다. Ra 저항은 케이블이 기기에 꽂혔는지를 인식한다. 


패키지 크기는 가로, 세로 길이가 각각 1.1㎜, 1.5㎜로, USB 타입C의 단자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작다. 웨이퍼레벨칩스케일패키지(WLCSP) 및 듀얼플랫노리드(DFN) 패키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작동 전압 범위(VDD)는 2.5V~5.5V다.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대표는 “이번 신제품은 크기가 작아 쉽게 적용할 수 있고, 여러 칩을 하나로 통합한 제품이라 전체 부품 단가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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