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NI, 지사장 이동규)는 9일 기자간담회에서 자동화 테스트 시스템 구축 소프트웨어(SW) ‘랩뷰(LabVIEW) 넥스트제네레이션(NXG)’에 사용자 편의성을 더한 기능을 대폭 추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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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길 한국NI 전략마케팅팀 대리가 '랩뷰 NXG'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한국NI


 


NI는 타사와 달리 SW 중심 계측 솔루션을 공급한다. 개발자가 직접 SW ‘랩뷰’로 검증하고자 하는 성능이나 조건에 따라 테스트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그에 맞는 하드웨어를 구성하는 다이(DIY) 방식이다. 


기존 ‘랩뷰’는 이처럼 복잡한 기기의 성능을 검증하는 연구개발(R&D)에서는 용이했지만, 일일이 테스트 프로그램을 짜야해 빠르게 작업을 처리해야하는 양산라인에 도입되기엔 한계가 있었다.


‘랩뷰’가 개별 테스트 프로그램을 설계한다면, ‘랩뷰 NXG’는 자동화 테스트 시스템을 구축하는 용도다. ‘랩뷰’에서 짠 코드를 한번에 드래그-앤-드롭(Drag-and-Drop)해 활용할 수 있고 타사의 데이터 측정장비(DAQ), 벤치탑 계측기 등을 제어할 수도 있다. 


NI는 ‘랩뷰 NXG’에 시스템 디자이너 기능, 웹 모듈 기능, 패키지화 및 배포 기능 등을 더했다.


시스템 디자이너 기능은 산업용 PC나 PXI 플랫폼에 계측기를 연결하면 이를 자동으로 인식, 기기에 대한 매뉴얼이나 스펙을 확인하고 관련 드라이버(Driver)를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한 기능이다. 테스트 시스템을 구성한 뒤 이미지나 문서로 시각화하고, 이를 시뮬레이션할 수도 있다.


키사이트 등 타사의 계측기 정보도 확인할 수 있게 해 확장성을 높였다. 각 업체가 예제까지 제공, 기기를 연결하고 따라하기만 하면 쉽게 테스트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제어할 수 있다. 


웹 모듈 기능도 더해졌다.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로 구축한 테스트 시스템을 자동으로 HTML 및 자바스크립트 코드로 변환, 웹과 연결된 데스크톱PC나 모바일 기기에서도 테스트 시스템의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호스팅 웹 서버 및 데이터 서비스는 고객사가 선택해 적용하면 된다. 


테스트 시스템 구축에 활용된 드라이버를 한 데 묶어 배포하는 기능과 빅데이터 추출·활용 기능도 더해졌다. 


‘랩뷰 2017’을 구매하면 ‘랩뷰 NXG’까지 쓸 수 있다. 둘을 결합, 종합 테스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무선주파(RF), 내장형(임베디드) 기기 테스트 시스템 구축은 내년 지원할 예정이다.


조한길 NI 전략마케팅팀 대리는 “‘랩뷰 NXG’는 작업 처리 속도가 중요한 양산 라인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타사 하드웨어와도 호환돼 확장성이 높고, 맞춤형 테스트 시스템을 구축할 때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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