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대표 켄트 전)는 1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TPS54A20 SWIFT' 직류ㆍ직류(DC/DC) 벅 컨버터를 발표했다. 벅 컨버터는 입력 전압보다 출력 전압을 낮춰주는 기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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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영길 TI코리아 이사.

TPS54A20은 전류 밀도가 1㎝3 당 50암페어(A)로, 기존 제품보다 부피가 7분의 1이다. 

 

8V~14V 전압을 입력해 10A, 1V 출력을 얻는다. 두번, 세번에 걸쳐 전압을 낮춰주는 기존 방식과 달리 한번에 12V 전압을 1V로 낮춰주는 '싱글 스테이지(single stage)' 방식을 썼다. 비정질실리콘 등 특수 소재를 쓰지 않고 페라이트 코어를 이용해 모듈을 구성할 수 있고, 주변 인덕터도 2MHz~5MHz를 사용해 솔루션 크기를 131mm2 로 구현할 수 있다. 솔루션 높이가 2mm보다 낮아 인쇄회로기판(PCB)의 밑면에 붙여도 이동 중 파손이 되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전압을 낮추는 스위칭 동작 시 스위칭 주파수가 4MHz, 7MHz, 10MHz일 때 최소(Minimum) 온타임(On-time)이 14나노초(ns)로 빠르다. 최소온타임은 칩이 구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이다. 

 

'핫로드 쿼드플랫노리드(HotRod QFN)' 패키지를 썼다. 핫로드 QFN은 패키지를 할 때 별도 와이어를 쓰지 않고 리드를 길게 뽑아내 바로 반도체 다이(Die)에 접한하는 방식이다. 방열 기능이 뛰어나다는 게 특징이다. 

차영길 TI 이사는 "전압레귤레이터 부피를 줄이면 기기 내에서 다른 기능을 실장할 공간이 생긴다"며 "전력밀도는 동일하지만 부피는 작은 솔루션을 계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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