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텍이 내년 모바일 시장의 성장세를 낙관하며 TSMC의 7nm 공정을 이용한 반도체를 잇따라 출시할 전망이다. 기술적 보완을 통해 모바일 시장 점유율 회복에 속도를 낸다.

 

중국 테크뉴스에 따르면 미디어텍의 차이리싱(蔡力行) 공동 CEO는 “내년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그 배경으로 중국 휴대전화 시장의 교체 수요가 클 것이란 점을 지적했다. 성장률 자체는 둔화될 전망이다.

 

차이 CEO는 신흥 시장의 발전 기세가 여전히 강할 것이라며 내년 시장 상황을 낙관했다.

 

이같은 모바일 시장의 성장세에 대응하면서 미디어텍은 내년 TSMC가 내년 양산을 개시하는 7nm 공정을 통해 3개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차이 CEO에 따르면 내년 미디어텍은 기술 연구개발에 더욱 힘을 실어 다시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얻기 위한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경쟁사의 M&A에 대해 장단점이 존재한다고 지적한 차이 CEO는 “크고 작은 M&A는 반도체 시장에서 피할 수 없는 큰 조류”라며 “미디어텍의 자체 시장 입지를 위해 기술력을 확충하고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텍이 내년 모바일 시장의 성장세를 낙관하며 TSMC의 7nm 공정을 이용한 반도체를 잇따라 출시할 전망이다. /미디어텍 제공


 

새로운 산업 및 기술 발전에 대해 미디어텍이 수 년간 특허 등 기술력 강화에 진력해 성과를 얻어왔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 사례로 최근 5G와 모뎀 기술에서 글로벌 3위권에 들었으며 이로 인한 비즈니스 기회가 크다는 점도 언급했다. 와이파이의 802.11x 기술에 있어서도 라우터 등 시장 기회가 상당하다고 부연했다. 인공지능(AI) 시장에서도 미디어텍이 기술 개발뿐 아니라 전체적인 통합 기술 플랫폼과 단말기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모바일 상품 측면에서 최근 미디어텍의 주요 제품이 TSMC의 12nm 공정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이는 TSMC의 12nm가 매우 성숙한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TSMC의 7nm 공정을 사용하게 되는 3개의 제품이 모두 스마트폰용 반도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차이 CEO는 “비록 최근 P시리즈에 AI 기능이 도입됐지만 미디어텍이 현 단계에서 윈도(Window)를 위한 ARM 시장에 진입할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또 애플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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