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시장조사업체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실적이 고공행진을 기록하는 가운데 미세공정 파운드리 사업 성적은 좋지 않아 ‘절름발이’ 격이라고 분석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의 파운드리 성장률은 실제 업계 평균 수준인 7.1%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조적으로 봤을 때,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설계 및 파운드리, 완성품 유통 등을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보고서는 최근 파운드리 기업이 매우 활기를 띄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비즈니스가 TSMC나 글로벌파운드리 대비 시장의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단점은 바로 가격이 높다는 점이며, 만약 TSMC나 글로벌파운드리 수준의 규격의 칩을 만든다면 원가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최근 삼성전자의 10nm와 14nm 파운드리 가장 유명 고객은 퀄컴의 스냅드래곤과 엔비디아의 GTX 1050 시리즈인데 알려진 바에 따르면 7nm부터 퀄컴이 TSMC로 주문을 변경했다.


이러한 점에서 봤을 때, 삼성전자 반도체의 매출 급증은 플래시 메모리 덕이라며 파운드리 사업을 봤을 때 아직 절름발이 격이라고 비유했다.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영역에서 113억 달러(약 12조2040억 원)를 썼으며 올해 이 금액은 260억 달러(약 28조800억 원)로 불어날 전망이다. 이는 인텔과 TSMC 투자액을 더한 규모를 뛰어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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