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대만 LED 기업의 '미니(Mini) LED' 출하 시기가 이르면 내년 2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 LED 기업의 영업 침체가 이어지면서 삼성의 OLED 독점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대만 기업의 미니 LED 출하가 앞당겨지고 있는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설명했다.


대만경제일보가 인용한 LED인사이드의 양푸바오(杨富宝) 연구원에 따르면 미니 LED는 향후 TV와 휴대전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에 다방면으로 적용될 전망이며 2023년 미니 LED 생산액은 10억 달러(약 1조850억 원)에 이른다.


글로벌 여러 기업이 적극적으로 미니 LED 애플리케이션을 확대시킬 것으로 내다본 양 연구원은 에피스타(Epistar), 렉스타(Lextar), 싼안(Sanan), HC 세미텍(Semitek) 등 칩 생산업체와 에버라이트(EVERLIGHT), 룽촹(Rongchuang), 하바텍(Harvatek), 서울반도체 등 패키징 업체, 그리고 드라이버IC 업체인 매크로블록(Macroblock), 래이디엄(Raydium) 등이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르면 내년 2분기 이전 미니 LED 시생산 돌입 계획을 밝힌 에피스타. /에피스타 제공



매체에 따르면 에피스타의 저우밍쥔(周铭俊) 총경리는 “에피스타는 이미 고객과 연구에 돌입했으며 약 6인치 휴대전화의 경우 약 3000~5000개의 칩이 필요한데 고객이 칩 사용 수를 절반으로 줄이면서 백라이트 효과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바라고 있으며 광형태 역시 수요에 부합시켜 곧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피스타의 고위 임원은 에피스타가 미니 LED 연구에 있어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구체적인 성과를 내 이르면 내년 2분기 이전 시생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향후 출하량 전망도 낙관적이다.


AUO 산하 렉스타, 이노룩스 산하의 룽촹 등 두 기업의 경우에도 이미 LED 패키징을 주력으로 삼고 있어 미니 LED 진입에서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지만 렉스타가 앞서 ‘미니 LED 관련 기술과 상품을 내년 2분기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룽촹 역시 미니 LED를 TV 백라이트에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하바텍의 좡펑휘(庄峰辉) 부총경리는 “하바텍은 미니 LED 기술 장악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최근 미니 LED 기술 업그레이드가 이미 최고 수준에 올랐으며 이르면 내년 2분기 제품을 출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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