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OLED 시장의 90%에 사용되는 이리듐(Iridium) 화학합성물 발광 재료 관련 특허를 미국과 유럽 기업이 점유하고 있어 제조업계의 특허비 부담이 적지 않다.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홍콩대학교 등 5개 홍콩 소재 대학으로 구성된 초(超)대학 연합 학과팀이 지난 5년 간 연구개발을 통해 금과 백금을 적용한 화합물을 발광원료로 사용하는 차세대 기술과 부품을 개발했다. 홍콩의 지식재산(IP) 특허기술로서 관련 제품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홍콩대 측은 예상하고 있다.


OLED는 자발광, 광시야각, 빠른 반응속도와 고효율, 낮은 전력소모, 고휘도, 가벼운 무게와 초박형 등 강점을 가져 TV와 스마트폰 등에 적용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기술이지만 산업 측면에서 봤을 때 화합물 특허 독점 등 문제가 원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홍콩대학교 등 5개 홍콩 대학의 초(超)대학 학과팀이 지난 5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금과 백금을 적용한 화합물을 발광원료로 사용하는 차세대 기술과 부품을 개발했다. /홍콩대 제공



이에 홍콩대 화학과 융화퉁(咏华统) 교수가 기획해 홍콩과기대, 홍콩침례대, 홍콩이공대, 홍콩성시대 화학과를 아우르는 연합 전문가팀을 만들어 지난 5년 간 각 문제에 대한 연구계획을 수립하고 자금 지원을 통해 OLED와 태양광 전지 등 기술 영역의 주요 과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미 260편의 영향력있는 학술 논문을 발표하는 등 많은 학문적 성과를 내고 있다.


이중 런융화(任咏华)팀이 주력해 연구개발하고 있는 AuIII 화합물 발광재료를 원료로 삼아 세계 처음으로 실온 발광에 성공했다. 이 연합팀의 일부 전문가는 이미 백금 OLED 재료 개발에 성공했으며 대면적 부품 발광 디스플레이의 현존하는 한계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콩 OLED IP 특허 신기술과 결합해 향후 막대한 시장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홍콩대 측은 이번 연합 연구 프로젝트 성과가 협력을 통한 화합물 연구 개발 전략을 더욱 가속시킬 것이라며 홍콩이 세계 선두 수준의 기술을 개발하고 IP 및 기술 이전 등을 통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연구개발 및 상품화 성과도 도출해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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